공지 및 이벤트2016. 6. 22. 21:59

KAIST, DGIST, GIST BIC STAR LIBRARY



Posted by 곰지하
전 맨날 카페만 가냐구요..
아닙니다..그건오해ㅠㅠ
예~전부터 올리려고 했던 글을 이제서야 정리했을 뿐이에요 _ _)


이번 포스팅의 주제는 흔한_커피전문점_알바의_일탈.txt 입니다.
사실 전 어은동의 한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있어요.
그치만 매일매일 같은 커피만 마시면 지겹잖아요잉~?

그래서!
1학년때부터 제일 좋아했던 카페, 어은동의 아이엠커피를 방문했어요. :-)
사담이지만 기분 우울한 날에 이곳의 달달한 카페라떼를 마시면 기분이 급 좋아졌어요!!! 마력의 커피ㅋㅋ
저는 커피볶는집, 줄여서 '커볶'이라고 불렀는데 상호에는 아이엠 이라고 나오는 걸 보니 '아이엠커피'가 정식 명칭인가봐요.

사실 충남대, KAIST 학생들 중 커피 매니아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이곳.
위치가 조금 구석진 곳에 있어서 찾기는 어렵지만, 커피 맛이 좋기로 입소문이 나있답니다.


가게는 약간 허름한 골목 쪽에 위치해 있어서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은
'이런 골목에 카페가 있어?' 할 정도로 생소하실지도...
파이 전문점 올리브 가든 옆, Art Cafe Hong 맞은편에 있어요 :)


가게 앞에 차가 빽빽하게 주차되어 있어 좋은 사진을 찍기가 힘들었다는..

앞쪽 간판에 메뉴가 써있답니다.


메뉴로는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푸치노, 카페모카, 카라멜마끼아또 등 기본적인 커피 메뉴들과
커피가 들어가지 않은 녹차라떼, 홍차라떼 등이 있구요.

더치커피와 핸드드립 커피도 판답니다.

획기적인 점은!!!
모든 메뉴가 동일한 가격! 3000원이라는 거에요.
다른 곳은 에스프레소나 아메리카노가 가장 저렴하고 카라멜 마끼아도 등이 고가의 메뉴들인데 반해
모든 메뉴가 균일가라는 점에서 카페모카나 카라멜 마끼아또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용 :)
그리고 Take-Out 시에는 2000원!


안쪽으로 들어가 보면 -


요렇게 주문하는 바가 있구요.
뒷쪽 칠판에도 메뉴와 핸드드립 원두 종류가 쓰여 있어요.

이번에도 뭘 마실까 고민을 하다가.. 카푸치노로 결정!
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으면 사장님께서 음료를 가져다 주셔요. ㅎㅎ


커피 마시면서 책 읽으려고 가져왔는데 이렇게 배경으로 쓰이네요.
요새 읽고 있는 책인 이외수 씨의 글쓰기의 공중부양과 함께.

컵 뒤에 비스킷이 가려서 안나왔는데..ㅠㅠㅎㅎ 설탕은 따로 주시구 비스킷도 주신답니다.

역시 커볶의 카푸치노는 절 실망시키지 않았어요.
감동감동. 100점만점에 100점을 주고싶은 카푸치노 거품이었어요.
카푸치노는 만들자 마자 되도록 빠르게 마셔야 하기 때문에 ㅋㅋㅋ 나오자마자 사진 찍고 쉴 틈도 없이 바로 마셨답니다.

아래 사진은 예전에 갔을 때 카페라떼를 주문했던 사진이에요.
라떼류는 이렇게 예쁜 라떼아트를 해주셔서 마시기가 아까워요...

 


이 카페의 또다른 매력은 =)
이렇게 한 잔을 주문하고 홀짝홀짝 커피를 마시고 있노라면
사장님께서 "친구도 한잔 더 들래요?" 하시면서 핸드드립 커피를 주신다는 겁니다.
또또 요거 마시는 맛이 쏠쏠해요 -.-ㅎㅎ

갈 때마다 매번 다른 종류를 주시는데, 오늘은 과테말라 안티구아 였답니다.
작은 잔에 담아서 나와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가 다소 신맛이 강한 편이라면
과테말라 안티구아는 전체적으로 스모키하고 신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어요.
목넘김이 부드러웠고 향은 달달한 느낌!


오늘 포스팅은 뭐이리 주저리가 많았는지 생각보다 좀 길어졌네요.
핸드드립을 언젠가 꼭 한번 배워보고 싶다는..ㅎㅎ

전 오늘 커피를 2잔이나 마셔서 그런지 잠이 안오네요. ㅠ_ㅠ
모두 좋은 밤 되세요!
Posted by 곰지하


KAIST가 궁금하셨다고요?

KAIST가 어딘지 아직 모르신다고요?

그렇다면 지금 바로 KAIST 캠퍼스투어를 신청하세요!
카이누리가 친절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캠퍼스투어를 다닐 카이누리는 '누구일까요?' 
카이누리는 KAIST 학생홍보대사로서 KAIST를 알리고, 아끼고, 사랑하는 학생들이 모인 KAIST를 대표하는 자치단체입니다.
저희는, 언제나 KAIST를 바라보고 생각하는, KAIST와 세상을 잇는 창, 카이누리입니다!
 

 
카이누리가 KAIST의 봄 축제인 딸기파티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따뜻하고 아름답고 생기넘치는 KAIST 캠퍼스가 느껴지지 않으신가요?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카이스트 캠퍼스투어에 대해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KAIST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TV나 신문을 통해서 KAIST에 대해 듣고 계실텐데요.
실제로 KAIST가 어떤 학교인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캠퍼스투어에 참여하게 된다면
KAIST 학생들은 어떠한 환경에서 공부하는지,
밥은 어디서 먹는지,  KAIST의 각종 건물과 시설들은 어떠한지에 대해 직접 눈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위사진은 지난 9월, 10월 캠퍼스투어사진입니다.

즐거운 캠퍼스투어였답니다 :D



자 그럼,
캠퍼스투어의 루트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경로가 루트입니다.

학부모님과 같이 오시면 학생들은 카이누리와 함께 캠퍼스투어를 하고
학부모님들은 KAIST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

KAIST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캠퍼스투어에 참여하셔서 KAIST 학생 홍보대사 카이누리에게 주저하지 말고 물어보세요! 

이번 기회를 통해 저희 카이누리가 전국의 중, 고등학생에게 KAIST에 대한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드리고 싶습니다.


캠퍼스투어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카이누리 홈페이지(kainuri.kaist.ac.kr)에 방문해서 질문해주세요!
여러분들의 질문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11월 캠퍼스 투어 일정>>

신청대상 : 전국의 중,고등학생 및 학부모
신청방법 : 첨부된 파일 양식에 맞게 작성 후 kainuri@gmail.com 으로 메일 전송
                 
 메일제목과 파일이름은 ‘ 캠퍼스투어신청_이름.doc(hwp) '로 해주세요.
                  
(양식에 맞지 않게 제출하실시에는 접수가 되지 않습니다.)
일시 : 11월 26일 토요일 오후 3시 (약 3~4시간 소요 예정)
신청마감 : 11월 20일
발표 : 11월 22일
인원 : 학부모님을 제외한 중,고등학생 20명

* 많은 신청 부탁드립니다! :)


본 프로그램은 카이스트 학생홍보대사 카이누리가 주관하며 입학처, 홍보팀 등의 학교부서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Posted by 곰지하
안녕하세요!
과학하는 소녀, 곰지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블로그에는 처음쓰는 '후기' 느낌 비스무리한...ㅎㅎ 글이군요 :)
원래는 일정에도, 생각지도 못했던 공연이지만
'할 일 없으면 올래?ㅋㅋ' 라는 친구의 꼬임에 넘어가 -_- 급 갈 사람을 모집하여 가게 되었습니다.

2011년 10월 1일 토요일 5시,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의 공연이었어요.

둔산동에서 쇼핑하던 곰지는 -ㅇ- 걸어서 공연 30분 전까지 간신히 도착!
헥헥



미리 도착해있던 선배 덕에 표와 팜플렛을 얻었죠.

이번 공연에 참여하던 친구녀석 둘을 만나고..
4시 50분이 되어 앙상블홀에 입장!

작년에 첼로리사이틀 때 이 곳에는 한 번 와봤었는데..
그땐 앙상블홀이 아니라 조금 더 큰 곳이었던 것 같군요.

여튼, 앙상블 홀은 그 이름만큼이나 아담한 크기의 공연장이었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팜플렛을 쭉- 훑어보니 오늘은 총 5개의 팀이 나오는군요.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 지휘 이영재
카이스트코러스 - 지휘 천경필
서강컨서트콰이어 - 지휘 김은실
대전무지개소년소녀합창단 - 지휘 고석우
대전가톨릭소년소녀합창단 - 지휘 천경필

각각의 팀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하자면...

모두 아시다시피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은 1982년에 창단된 대전의 '공식' 합창단이라 할 수 있겠군요.

그리고 자랑스러운 카이스트 코러스!ㅎㅎ
사실 학교에 있을 때는 이것 저것 바빠서 한번도 학교에서 있었던 정기공연은 보러가지 않았지만..
KAIST 유일의 합창단이고, 제 고등학교 동기가 여기서 피아노를 담당하고 있죠..:)

서강컨서트콰이어는 서강대학교에서 '대학합창'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의 모임이라 하고..

대전무지개소년소녀합창단은 2009년에 창단된 KBS대전어린이합창단원과 대전 어린이들이 함께하는 합창단

마지막으로 대전가톨릭소년소녀합창단은,
(제가 개인적으로 가톨릭이라 더 애착이 갔더라는)
천주교 대전교구 초, 중학생들로 구성된 합창단으로 역시 2009년에 창단되었습니다.


순서는

대전가톨릭소년소녀합창단 -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 서강컨서트콰이어
(인터미션)
대전무지개소년소녀합창단 - 카이스트 코러스

였죠..
같이 갔던 선배가 KAIST가 마지막이라 엄청 기대했더라는!


5시...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합창에는 관심이 없었고.. 합창의 '합'자도 모르는 저였지만.
첫 음이 홀을 울렸을 때 느껴졋던 목소리들의 아름다운 하모니는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

그리고 들었던 생각이 카이스트 코러스 정기 연주회에 꼭 가야겠다는 생각..?ㅋㅋㅋ
전문적인 관점에서 각각의 공연을 분석하기에는 제 그릇이 너무 부족하고..
일반 우매한 관중으로서의 느낌은 '대단하다.', '잘했다.' 요정도?

특히 카이스트 코러스를 지도해주시는 지휘자 선생님의 지휘도 매우 열정적이었고 ^^

각각의 합창단마다 그들만의 특색이 있고 (서는 배치도 조금씩 다 달랐더랬죠)
그들이 어우러지는 모습도 각자 달랐다..

정도만 말할 수 있겠네요.


마지막으로 전체 합창단원들이 모두 무대에서 하나의 음을 만들어 냈을 때는
정말이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공연은 총 1시간 40분정도 진행되었고, 이제 다시 학교로..

괜찮은 주말 나들이였습니다 ^^

Posted by 곰지하

국제 대학생 컨퍼런스, ICISTS-KAIST를 들여다 보다!


  매 해 여름이면 KAIST에서는 많은 행사가 열린다. 그 중에서도 가장 사회와 학교의 주목을 받는 것이 국제 대학생 컨퍼런스, ICISTS(International Conference for Integration of Science and Technology into Society)-KAIST이다. 이번 대장금 e-소식지 우리들의 이야기에서는 ICISTS-KAIST 행사를 소개하고 이에 대한 정보를 함께 공유하여 보고자 한다.


  ICISTS-KAIST는 어떤 성격의 행사인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알아보기 위하여 조직위원회 김성은 기획부장을 만나보았다.


Q. ICISTS는 어떤 단체, ICISTS-KAIST는 어떤 행사입니까?
 ICISTS(International Conference for Integration of Science and Technology into Society)는 KAIST 학부생들이 주축이 된 비영리 단체로 매년 과학기술과 사회의 융합을 위한 ICISTS-KAIST라는 국제 대학생 컨퍼런스를 주체적으로 열고 있습니다. 행사는 전 세계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매년 과학과 사회에 과한 전반적인 이슈들 중 하나를 주제로 선정하여 세션들을 진행 합니다.
  ICISTS-KAIST라는 행사는 순수하게 학생들에 의해 개최되는 것에 그 의의를 둡니다. ICISTS가 컨퍼런스를 기획하는 것은 마치 하나의 기업이 건물을 하나 짓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는데요. 마치 터를 잡고 구도를 설계하며 재원을 마련하여 건물을 짓듯이, ICISTS도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연사를 초청하며 기업들의 후원을 끌어냅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효과적으로 홍보하며 멋진 행사를 만들어내는 것이죠.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학부생들의 손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Q. ICISTS-KAIST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이공계 학생에게는 과학기술과 사회의 관계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를, 타 분야 전공 학생에게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과학 분야에 흥미를 가질 수 있게 함과 동시에 다양한 분야, 국적, 대학의 학생들이 함께 만나고 화합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만드는 것입니다.
  ICISTS-KAIST의 주된 참가자들은 대학생들입니다. 대학생 시절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자신의 진로를 파악하고 미래를 향한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ICISTS-KAIST에서는 변화와 혁신의 흐름을 예측하고, 과학기술과 사회의 밀접한 관계를 알아봄으로써 세상을 바라보는 더욱 넓은 시각을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컨텐츠를 제공하고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체험을 하도록 함으로써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보내는 젊은이들에게 또 하나의 방향을 제시해 주고자 합니다.

Q. 올해 직접 행사 조직 위원으로 참여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올 여름에는 어떤 주제로 세션이 진행되었습니까?


  지난 8월 1일부터 5일까지 'Digital Metamorphosis: The Future of Human Society in the Information Era' 라는 주제로 급변하는 IT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 본 ICISTS-KAIST 2011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습니다. ICISTS가 주최한 8번째 컨퍼런스였던 이 행사에서 300여명의 대학생과 연사님들은 IT 사회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새로운 영감과 인연을 얻는 교류의 장을 이루었습니다. 스폰서 확보부터 기획과 홍보까지 기성세대의 도움을 받지 않고 학생들만의 노력으로 행사를 치러낸다는 것은 조직위원회로서도 큰 자부심이며 자랑거리입니다.



  역대 ICISTS에 참석하였던 대학생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한 학생의 블로그를 참고하여 참가 후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2010년 ICISTS-KAIST 행사를 참여한 한 학생의 후기>

  사실, ICISTS를 경험하기 전까지는 내가 이 정도의 규모의 학술 행사에서 사람들과 어울리고 발표를(그것도 영어로!) 할 수 있을 줄을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나의 중고등학교 시절은 대부분의 대한민국 학생처럼 공부로 점철된 생활이었기 때문이다. 중학교 때는 그저 공부만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란 순진한 생각에 공부만 했고, 고등학교에 입학해서는 동아리나 연구활동 등의 활동 기회를 하나도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고2 초반에는 남들이 주위를 둘러볼 동안 나는 공부밖에 하지 못했다는 자괴감에 빠지기 일쑤였고,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대하는 것이 귀찮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서 ICISTS에 지원하면서도 "내가 기껏 해봤자 뭘 하겠어?"라는 생각을 가지고 지원을 했다.
  하지만 막상 행사가 시작되고 나서 벌어지는 상황은 내 예상 밖이었다. 내가 조금만 용기를 내서 사람들에게 다가서면, 한국 사람들은 물론 중국 등 외국에서 온 사람들과도 취미, 학업, 관심사, 사회 이슈 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자연스레 어울릴 수 있었다. 게다가 행사에서 Beer Party, Interactive Session, 팀 프로젝트 등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주니, 이러한 시간들을 통해 낯선 사람을 만나는 데 존재했던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또한 연사들의 강연에서 질문을 던지려고 애쓰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면서, 내 안에 감춰진 열정이 불타오르는 느낌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덧. 이 때 사람 만난 경험들이 Summer Session에서도 도움이 되고 있다!)
  행사가 끝나고 Gala Night에서 팀 프로젝트 최우수상을 받았을 때의 느낌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어떠한 경쟁에서, 특별히 '프로젝트'나 '협동과제'와는 좋은 인연이 없던 내가 조원들과 함께 시상을 받는 순간은 대학교에서의 첫 1년 중에 가장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그 때부터서야 나는 '이제 나도 기죽을 필요 없구나!'라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출처: http://blog.naver.com/joonwoo2600/40133289239)



  자, 이제 어느 정도 ICISTS-KAIST 행사에 대한 감이 잡히시나요? 많은 사람들과 함께 교류하며 다양한 주제의 과학-사회 컨퍼런스에 참여하고 싶나요? 앞에서 만나 뵈었던 김성은 기획부장을 비롯한 ICISTS 조직위원들은 2012년 행사를 함께 기획할 신입생들을 모집함과 동시에 지금부터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 나의 경험을 풍부하게 하고 지식의 폭을 넓혀주는 ICISTS-KAIST 행사, 2012년 여름엔 참가해보심이 어떠세요?

Posted by 곰지하
국내 토종 박사 교수님을 만나다!
- KAIST 물리학과 정하웅 교수님 인터뷰


<정하웅 교수님 소개 및 약력>

복잡계 네트워크 과학’이라는 분야를 개척해온 주요 연구자들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미국 노터데임대학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있던 1999~2001년에 <네이처>에 5편의 논문을 잇달아 쓰면서 주목 받았다. 물리·생물·전산·사회·경제학 등 영역에서 다양한 연결망의 구조와 성질을 연구하며, 총 인용 횟수 8천 번이 넘는 논문들을 발표해왔다. 최근엔 미래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에 대해서도 연구하며 네트워크 안에서 일어나는 동역학의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1998 : Seoul National University (Ph. D. in Physics)
1993 : Seoul National University (M.S. in Physics)
1991 : Seoul National University (B.S. in Physics)
△ KAIST지정 석좌 교수(물리학)
△ 교육과학기술부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2010년 5월)


  이제 2011학년도 1학기를 마무리 하는 시점, 많은 수의 장학생들이 고민하는 바로 그것. 학부 졸업 후 진로에 대한 고민일 것이다. 주위를 살펴보면 대통령과학장학생들을 포함한 대부분의 이공계국가장학생들은 대학원으로의 진로를 희망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창업이나 취업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도 심심치 않게 눈에 보인다. 진로 선택 시 대부분이 제 1순위로 생각하고 있는 대학원 진학. 하지만 막상 준비를 하려니 어떤 분야의 연구를 하고 싶은지도 확실치 않고, 국내 대학원으로의 진학을 준비해야 하는지 아니면 해외 대학원 유학을 준비해야 하는 지조차 헷갈리기만 한다.

  현재 학계에 종사하고 계신 많은 분들이 학생 시절이었던
1980~90년대만 해도 한 번쯤은 외국에서 공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반면에 2000년대 들어 학사, 석사, 박사를 모두 한국에서 마치고서도 자신이 원하는 꿈을 이룬 분들이 적지 않다. 그래서 이번 <대장금 인터뷰>에서는 국내 토종 박사 교수님을 만나다!’ 라는 주제로 국내에서 학위를 받으시고도 교수로서 널리 활약을 펼치시는 KAIST 정하웅 교수님을 직접 만나보았다.

  정하웅 교수님은
1991년 서울대학교 물리학과 학사과정에 입학하시고 그 이후 석사, 박사 과정을 모두 서울대학교에서 마치셨다. 고등학교 때 모든 학문의 기초가 되는 물리학을 기반으로 공부하면 후에 다른 학문을 배우는 데에도 훨씬 수월할 것이라는 생각에 물리학과를 선택하시고 수학과 전산 분야에도 관심이 있어 전산물리학 관심을 가지셨다. 현재는 복잡계 및 통계물리 분야의 연구를 하고 계신다. 교수님은 자신의 연구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
과거에는 전통적인 물리학 연구에 많은 물리학자들이 모여들었지만 요즘에는 물리학도 다양한 분야로 넓혀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저도 그 중 하나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셈인데, 물리학의 경계(boundary)를 넓혀가는 연구를 하고 있는 것이죠."


  보통 이공계 학부
, 대학원을 졸업한 이후에는 세 가지 진로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산업체에서 응용, 공학 분야의 일을 하는 것, 학교에 남아 연구와 교육을 하는 것, 연구소에서 기초연구나 응용연구를 수행하는 것이다. 현재도 많은 수의 학부생들은 졸업 이후에 무엇을 할까라는 고민을 하고 있으며 대부분 학부 졸업 후에는 두가지 길로 나뉘는데, 바로 취업을 하는 것과 대학원에 진학하여 계속 공부를 하는 것이다.

  정하웅 교수님께서도 학부 때 이와 비슷한 고민을 하셨다고 하신다
. 교수님 전 세대까지만 해도 많은 수의 남학생들은 6개월간의 석사 장교를 마치고 해외로 유학을 가는 것이 당시 세대의 트렌드였지만 그러한 제도가 없어지고 국내에서 박사과정 5년을 마칠 시 자동적으로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제도가 생겨났던 것이다. 과거에는 해외 유학이 하나의 유행처럼 번졌다면 이제는 국내 박사가 새로운 트렌드가 되기 시작한 것이다. 학부 때 교수님께서는 자신의 적성과 흥미가 있다고 생각되어 당시 흥미를 가졌던 물리학과 전산 분야가 결합된 분야를 선택하고 계속해서 공부를 하기로 결정하셨다. 그렇다면 교수님은 국내 대학원 진학과 해외 대학원 진학의 어떤 점을 장단점으로 꼽으실까?

국내 대학원에 진학하느냐, 해외 대학원에 진학하느냐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학생이 무슨 연구를 하고 싶어 하는가, 어느 곳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더 잘할 수 있는가의 판단에 달려있어요. 한국의 과학기술이 발전되지 못했고 제도적으로도 미비했던 과거에는 해외 유학이 필수 코스처럼 여겨졌지만 현재는 국내에서도 충분히 좋은 연구를 할 수 있는 시설과 제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에요. 물론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가 국내에서는 연구되고 있지 않은 분야라면 해외 유학을 당연히 고려해 보아야겠죠.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같은 조건이면 국내 대학원 진학을 우선순위에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국내 대학원에 진학한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박사과정에서 어떤 연구를 수행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Post. doc. 때 외국에서 연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이죠.”

 
아직 학부생 입장에서는 Post. doc.(박사 후 연구과정)은 상대적으로 석사, 박사 과정에 비해서는 낯설게 여겨질 수 있다. 박사과정은 지도교수 밑의 학생의 입장에서 연구할 수 있는 능력'을 배워나가는 과정인데 반해, Post. Doc. 과정은 혼자서도 연구를 잘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는 과정이다. Post. doc. 과정에서는 지도교수와 학생의 관계가 아닌 연구 동료와 비슷한 위치에서 연구를 수행하여 좀 더 주도적인 연구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분야에 따라 Post. Doc. 과정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기도 하지만 아직까지도 학계에서는 이 시기의 연구 경험과 성과를 중요시 하고 있다. 정하웅 교수님도 Post. doc. 과정에서 연구 성과를 널리 인정받으신 케이스다
.


  앞에서도 언급 하였듯이 이제는 국내 대학원이냐
, 외국 대학원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를 무대로 연구하는 과학자, 공학자가 될 수 있는 자질의 함양이 중요해졌다.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연구, 분야를 찾아내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교수님께서는 세계적인 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
이제 막연히 미래에 대한 꿈을 꾸는 것만으로는 결코 좋은 결과를 낼 수 없습니다. 자기 주도적인 학습이 중요해졌듯이, 자기가 어떤 분야를 잘 할 수 있는지, 재미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학생 개개인의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무엇을 공부하고 싶은 지를 정하는 일이죠. 그 다음에는 학생들이 많은 정보를 검색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보았으면 합니다. 지도 교수에게 혹은 관심 있는 분야의 교수에게 찾아가 조언을 구한다던지 또 실제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대학원생에도 조언을 구하는 것이죠. 기회는 준비된 사람들에게만 찾아온다고 했던가요. 여러분들이 모두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Posted by 곰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