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같은 보고서와 레포트와 발표 수업을 마치고 난 후 연구실에 들렀다가 점심시간인 것 같기에
잠시 빠져나와 여유를 가지고자 도서관에 들러 발견한 책이다.
이전에 도서관에서 무슨 행사? 같은거 할 때 한 번 소개된 적이 있던 것 같은데
그때는 책이 모두 대출되어있어서 못읽었었다 :(
책은 보통 소설책보다는 조금 두꺼운 편인데 글이 어렵지 않고 사진도 많아서 1시간도 안걸려 다 읽었던 것 같다.
일단 이 책에 끌렸던 이유도
일상이 너무 바쁘니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
그리고 해외여행은 좀 부담되고 ㅠㅠ 미루고 미루어온 내일로여행을 올해는 꼭 해야지! 라는 생각에서 비롯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가고싶었던 도시는
역시 나의 두번째 고향... 부산!
사실 부산에 3년동안 살면서도 매일 가는 광안리나 해운대해수욕장 부근만 가봣지
부산 이곳 저곳을 둘러보거나 구경하지는 못했었다.
그 흔한 자갈치시장도 못가봤고 태종대도 못가봤고 ㅠㅠ
예전에 해운대 부근에서 놀려고 달맞이길 주변의 갤러리와 추리문학관 이런거 찾았었던 것 같은데
왜, 무슨 이유로 그 때 못갔었지...? (봄에는 달맞이길 주변에 벚꽃축제가 유명하다.)
두번이나 소개된 부산을 보면서 가장 가고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그 다음 기억나는 것은
강릉의 카페거리, 전주 한옥마을과 막걸리, 그리고 수학여행의 추억은 없지만 ㅠㅠ 다시 가보고픈 경주!
커피를 너무너무너무 좋아하는 편이라
맛난 커피를 판매하는 로스팅 샵이 있는 강릉에는 조만간 꼭 갈테다!
전주 한옥마을에 들러 한옥민박을하고, 막걸리...를 마셔야 되는데
이건 혼자 가면 좀 그렇겠구나 ㅠㅠㅠㅠ 막걸리를 주문하면 안주는 그냥 준다고 한다.
양도 매우 푸짐하다고 ㅎㅎㅎ
경주는 초등학교 6학년 때인가 가보고 안갔던 것 같은데 ㅠ_ㅠ 맞나
고등학교 때 수학여행을 일본으로 갔던지라 ㅋㅋㅋㅋㅋㅋ 그닥 경주애 대한 추억은 많이 남아있지 않지만
예전에 1박 2일에선가 어디에선가 보았던 경주의 안압지, 포석정, 첨성대의 아름다운 밤을 즐기고 싶어라!
또 아침에 토함산도 올라가서 석굴암도 보고 ㅠㅠㅠㅠㅠ 아아 떠나고 싶다.
오늘 마침 한 과목이 종강한지라 이번주 화수목 만 지나면 금토일월을 내리 쉬는데
이 때 공부도 안되고 그러면 훌쩍 어디론가 떠나야겠다!!
다가오는 기말고사의 압박이 있긴 하지만 가끔은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카메라랑 다이어리랑 지갑이랑 지도만 챙겨서 완전 아날로그 감성으로 여행하고 싶다.
아 책에 대한 평점에 6점을 준 이유는
가벼운 블로그 형식의 에세이 글이라, 좀 사서 읽기는 아까운듯.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한 30분~1시간만 투자하면 원하는 정보를 모두 손에 넣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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