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지가 가장 좋아하는 장르인 범죄, 스릴러, 드라마!!!

으흥흥흥 겨울내내 달달한 로맨스나 판타지 ㅠ.ㅠ 영화만 많이 나오더니

드디어 범죄스릴러, 공포의 계절이 왔군!

 

최근에 본 영화는 '몽타주'입니다.

제목부터가 아주 범죄스릴러 냄새가 솔솔~_~

  


몽타주 (2013)

Montage 
8.9
감독
정근섭
출연
엄정화, 김상경, 송영창, 조희봉, 정해균
정보
스릴러, 드라마 | 한국 | 120 분 | 2013-05-16
글쓴이 평점  

 

 

 

사실 영화 처음 보러 갈때는 크게 기대를 안했어요.

이것보다도 '위대한 개츠비'가 더 보고싶었지만 그 영화는 원작을 다시 읽고 봐야 더 재밌다는 친구의 말에

'몽타주'를 보기로 결정. :)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기 전에 예상했는데 왠지 배우 엄정화는 아이를 유괴당한 엄마 역으로 나왔을 것 같았다.

최근에 본 영화 중 배우 김상경이 등장하는 영화가 없어서, 스크린에서 봤을 때 굉장히 반갑기도 했다.

포스터에서도 보이듯이 15년전에 돈을 노린 유괴사건으로 서진이를 잃은 엄마(엄정화)와 형사(김성경)이 의문의 범인을 쫒는 이야기.

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난 일이기에 공소시효는 끝나게 되고, 아직도 아이를 잊지 못하고 가슴에 묻은 엄마는 계속 범인을 추적한다.

 

 

사건의 발단은 아이가 죽은 지점에 범인이 꽃을 놓고 가면서 시작되는데,

이 모습이 촬영된 CCTV와 블랙박스 등을 통해서 범인을 마지막으로 잡아보고자 하지만..

결국 공소시효 내에 잡지 못하게 된다.

 

 

이렇게 끝나는 줄만 알았던 '서진이 사건'은 15년이 지나 비슷한 범행 수법으로 아이를 납치한 '봄이 사건'을 통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지만 증거도 부족할 뿐더러 예상외의 변수들이 생김에 따라 수사는 난관에 처하게 된다.

 

한국의 범죄 스릴러 영화 소재로 심심찮게 쓰이는 유괴.

사실 요즘은 아동 유괴 보다는 성추행 등의 성범죄가 더욱 만연하고 있는 것 같다.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다소 평면적이었고..그래서 처음에 이목을 끄는 흥미는 떨어졌지만 현실감 있게 느껴졌다.

한국에서 만들어진 영화 치고 스토리라인이나 개연성도 괜찮은 편이었다고 생각 :)

 

 

중간에 까메오로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에서 제이로 등장했던 배우 정해균이 나와서

또 익숙한 얼굴에 웃음 ^^

 

영화의 중반부에서는 예상한대로 사건이 전개되서 조금 지루해 질 수 있겠지만

후반부로 갈 수록 빨라지는 전개와 호흡에 엄청 집중해서 보게 되었다.

 

 

최근 몇년 내에 만든 범죄 스릴러 영화와 비교하여 볼때

영화에서 직접적으로 그린 잔인하거나 징그러운 장면은 없지만

전달할 내용은 충분히 전달했다고 생각하는 well-made 영화다. :-)

 

Posted by 곰지하

과학하는소녀 곰지의 영화 '파파로티' 포스팅 입니다 :)

손가락 버튼 추천 꾸욱- 은 힘이 됩니당ㅎㅎ

 


파파로티 (2013)

9.4
감독
윤종찬
출연
한석규, 이제훈, 오달수, 조진웅, 강소라
정보
드라마 | 한국 | 127 분 | 2013-03-14
글쓴이 평점  

 

 

으아 지난번에 임시저장 해놓은거 다 날라갔네 ㅠㅠ 다시쓰장

 

여튼 오래간만에 대전 둔산 CGV에 들러 본 영화 :-)

요즘은 대학생 할인을 하고 있기 때문에 5000원에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굿굿!!

 

사실 영화 포스터..부터 감동 쥐어짜내기 영화라고 느껴졌던지라 그다지

'아 이건 꼭 봐야겠어!'

하는 영화는 아니었지만... :) 어쩌다 보니 보게된ㅋㅋㅋ

 

 

영화 '파파로티'는 음악을 좋아하는 조폭 이장우(이제훈)와 그를 담당하는 음악 선생님(한석규) 사이의 일화를 그린 내용이다.

단순히 두 사람의 에피소드를 담은 것이라기 보다는..

자신이 좋아하고 재능도 있는, 하고싶은 것(음악)과 하고 있는 일(?)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잘 그려내고 있다.

 

 

사실 이런 소재는 이전부터 한국 영화에서 주로 쓰여왔던 소재로..

학교도 잘 다니지 않고 반항을 일삼던 불량 청소년이 바른 선생님(?)을 만나 성공하게 되는 이야기..

딱히 어떤 영화인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흔한 소재임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그다지 '식상'하다고 느껴지지 않으면서

현재 평점 9.4로 고공행진을 하는 것을 보면 이것을 극복해 낼만한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으려나... :)

 

 

영화 중간중간마다 생각한건데..

아무래도 이제훈 너무 잘생겼어 ㅠㅠ 곰지가 좋아하는 이승기님과도 살짝 닮은듯한 느낌이~

건축학 개론에서 나온 그 이미자가 자꾸자꾸 생각나면서.. 여심을 마구마구 뒤흔든다...ㅋㅋ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조연들의 코믹연기!!!

 

 

뭔가 '아 여기서 울어야 하나..'라는 부분이 눈에 보였지만

실제로 그 장면에서 운게 함정.

막 엉엉 울정도는 아니었고... (감정이 메말랐나) 눈물이 또르르..

사실 그렇게 공감(?)하는 장면은 많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감정이 이입되서 눈물을 흘렸다 :(

 

 

결국에는 자신이 하고 있던 일을 내려놓고, 목숨과도 바꿀 수 있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기로 한 주인공.

만약 한석규 같은 인생의 멘토가 없었다면 절대 가능하지 못한 일이었을 것이다.

주인공은 음악을 하지 못하게 된다면 지금 죽어도 억울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과연 나에게는 그런 일이 있을까?

 

사실 아직 나는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도 모르겠고, 어떤 일을 잘 할 수 있는지도 모르겠고...

그저 꿈을 향해 달려갈 수 있는, 그리고 성공할만한 확실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극 중 이장우가 부럽기만 하다.. :(

 

Posted by 곰지하

 


내 아내의 모든 것 (2012)

8.1
감독
민규동
출연
임수정, 이선균, 류승룡, 이광수, 이도아
정보
| 한국 | 121 분 | 2012-05-17
다운로드 글쓴이 평점  

 

 

민규동 감독의 2012년작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조금 가볍게 느껴지는 영화라 시험공부중 생각없이 머리식힐 겸 보게 되었다.

사실 9월 말쯤부터 보려고 했는데 어쩌다가 한달이 지나서야 보게 됐는지.

 

한창 개봉했을 때 '임수정이 그렇게 이쁘다며~' 하는 얘기가 친구들 사이에 많이 오갔었는데 ^^;

어제 새벽에 잠이 안와 방에서 기숙사에서 불끄고 혼자 감상 ㅋㅋ

새벽녘에 무슨 청승인지 중간에 울고 ㅋㅋㅋ

요즘 감정이 메말라서 그런지 로맨스 영화 보면 왠만해선 넘기는데 묘하게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감정이입이 되었나.. 결국 눈물 찔끔.

 

이야기는 임수정(연정인 역)과 이선균(이두현 역)의 결혼 7년차 권태기적인 사랑에서부터 비롯된다.

아내의 끝없는 잔소리에 지쳐버린 남편은 카사노바 류승룡(장성기 역)에게 아내를 꼬셔줄 것을 부탁하게 되는데.

사실 이 시점부터는 전체적인 큰 스토리는 누구나 예상 가능 할 것이다.

카사노바가 아내를 진정으로 꼬실려고 하자 남편이 아내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되었다는 이야기?

그 과정에서 아내는 살짝 흔들리고.

하지만 그 이야기를 풀어내는 과정에서 미묘한 감정선의 변화와 배우들의 연기가 주목 받을 만 하다.

 

민규동 감독만의 특징답게.. 가구, 소품, 인테리어부터 굉장히 감각적이다.

특히 카사노바의 집에 흐르는 샹송과 그 분위기는, 어떤 여자가 설레이지 않을 수 있으랴.

그리고 인상깊게 본 영화 중 하나인 '김종욱 찾기' (여기도 역시 임수정이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ㅋㅋ)의 제작에 참여했었다는 새로운 사실!ㅎㅎ

 

영화 속에서 두현은 카사노바에게 유혹하기 쉽도록 '내 아내의 모든 것' 즉 그녀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모든 것을 알려준다.

이것을 통해 감독은 막상 함께 지낼 때는 모르지만,

헤어지고 나서야 그 중 어떤 것만 떠올려도 그 사람이 연상 된다는 일상적인 사랑의 진리를 표현하려 하지 않았을까.

아마 정인과 사이가 좋지 않을 때 두현은 이 리스트를 하나하나 떠올릴 때마다 정인이 생각나 잠못이루었을것ㅋㅋ

 

 

개인적으로 작품의 전개에는 그다지 중요(?)한 부분은 아니지만 담아두고 싶었던 장면 세개를 꼽자면 -

 

 

사이가 틀어진 두 사람

정인이 두현에게 일본에서 처음 만났을 때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

아득한 옛날로 돌아간 듯이 그 날을 생각하는 두사람의 모습.

 

 

 

자는척 하고있는 두현을 바라보는 정인의 눈.

약간 애증의 눈초리라 해야하나. 그간 살아온 정과 받은 배신감이 합쳐져 있는 복잡한 심경 표현.

 

 

 

그리고 저거 모래그림? 이라 해야하나, 카사노바가 정인에게 그려준 그림의 마지막 장면과 세레나데.

매일을 그대와.. 아름답다.

'아비정전' 명대사?를 이용한 고백도 인상적 :)

 

 

이 영화에서 진짜 정인과 카사노바가 서로에게 흔들리는 그런 '불륜'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정인이 가지고 있는 상처, 끊임없이 애정을 갈구하고 사랑을 확인하려 하는 불안감, 두려움 등이 카사노바를 통해 극복되었고..

카사노바 역시 정인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감정보다는 옛 사랑인 '뽀삐'에 대한 미련과 그리움이 더 컸겠지.

 

상대가 떠나간 후에야 그 빈자리를 크게 느끼는 일상적인 사랑과 이별의 모습들도 영화에 잘 담겨있었다고 생각된다.

결과적으로 정인과 두현이 권태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서로의 소중함을 깨달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리고 마냥 강아지처럼 사랑을 갈구하려 하기 보다는 

서로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그 속에서 진짜 내 모습을 찾고 '사랑 받을 만한' 사람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 ^^

 

개인적으로 류승룡의 연기가 싫었던건 아니었지만 조금 더 비쥬얼이 괜찮은 배우를 쓰거나 아니면 좀더 코믹한 배우를 쓰거나 했다면 극의 재미가 한층 더해졌을 듯 하다.

 

그냥 가볍게 보려고 했던 영화지만 마냥 가볍지만은 않았던 영화. 생각할 거리가 많다. :]

Posted by 곰지하

 


도둑들 (2012)

The Thieves 
7.6
감독
최동훈
출연
김윤석, 이정재, 김혜수, 전지현, 임달화
정보
액션, 드라마 | 한국 | 135 분 | 2012-07-25
글쓴이 평점  

 

 

영화 '도둑들'은 김윤석, 이정재, 김혜수, 전지현 등 화려한 배우 캐스팅 때문에라도 개봉 전부터 꼭 보고싶었던 영화다.

보통 영화는 주말 아침에 보는 편인데 간만에 저녁시간에 보게 되었다 :-)

전체적인 평은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헐리웃 영화를 베낀 한국판 블록버스터 영화에 가까운 듯 싶다.

보통 이렇게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도둑들이 주 스토리가 되는 영화를 caper movie 라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이 장르의 대표격인 '오션스' 시리즈와 매우 비슷하다는 느낌.

최동훈 감독의 전작 '타짜'와 캐릭터가 다소 겹치는 느낌도 있다.

 

영화는 주로 홍콩, 마카오, 그리고 부산을 배경으로 하는데 요즘 한창 홍콩여행에 관심이 있어서인지 ㅠㅠ 완전 더 가고싶어졌음.

야경이 참 예쁘게 나온다.

 

 

일반적인 도둑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caper movie와 이 영화가 조금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는

아마도 스토리의 중심이 어떻게 무언가를 훔치느냐, 그러니까 그 수법에 있는 것이 아닌 캐릭터 하나하나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라고 느껴졌다.

사실 무엇인가를 훔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영화였다면 오션스 시리즈처럼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조직 구성원들이 조직적으로 한치의 오차도 없이 움직이는 것에서 멋있음을 느끼고 도둑들이 영웅시되는 반면에.. (왠만하면 경찰에 잡히지 않음ㅋㅋ)

'도둑들'의 영상은 조직적인 수법이나 교묘한 눈속임에 치중하기 보다는 특정한 상황에서 특정 캐릭터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가 주로 담겨있으며 도둑은 그냥 도둑일뿐이라는 메세지가 담겨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캐릭터들간에 얽힌 러브라인은 오히려 영화에 집중하는 것을 방해하게 만들었다 :(

그리고 21세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80년대를 연상시키는 듯 한 캐릭터들의 이름 또한 스토리 라인 전개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결론적으로 전체적인 화면 구성이나 이야기의 전개를 본다면,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서 완벽한 범죄 구성이나 조직력을 보여주려 하기 보다는 각각 인물들의 삶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를 풀어내고 싶었던 것 같다.

 

요즘 한창 흥행을 달리고 있는 '다크나이트'와 비교하면 조금 부족한 작품.

 

Posted by 곰지하

 


500일의 썸머 (2010)

(500) Days of Summer 
7.8
감독
마크 웹
출연
조셉 고든-레빗, 조이 데이셔넬, 패트리샤 벨처, 레이첼 보스톤, 이베트 니콜 브라운
정보
로맨스/멜로, 코미디 | 미국 | 95 분 | 2010-01-21
글쓴이 평점  

 

 

500일의 썸머.

 

처음 이 영화 제목을 들었을 때는 장르도 그렇고 500일동안 단편적으로 일어나는 두 남녀의 이런저런 사랑이야기를 그린 줄로만 알았다.

그래서 어느날 다시 이 영화가 생각난 이유도 생각없이 재밌게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보고싶은 마음에서였다.

영화의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 내가 생각했던 그런 류의 단순한 영화가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영화가 끝날 때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나중에 다시 한 번 집중해서 제대로 봐야겠다.'

는 것이었다.

 

보통 영화는 한번 보면 대략적인 줄거리와 에피소드들이 완전히 파악되기에 나는 영화를 두세번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500일의 썸머'는 무언가 단순한 에피소드를 넘어서는,

생각할 거리를 주는 영화이기에 (약간 문화적으로 난해한감이 없지않으면서도) 언젠가 꼭 다시 보고싶은 영화다.

그리고 영화관에서 본 것이 아닌 집에서 노트북으로 봤기에 :-)

집중력이 좀 덜했을수도.

 

 

영화에서 남자 주인공인 톰은 운명적인 만남과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는, '졸업'이라는 영화를 감명깊게 본 평범한 남자다.

여자 주인공인 썸머는 어렸을 적 부모님의 이혼으로 운명적인 영원한 사랑은 꿈꾸지 않는, 지극히 현실적인 여자다.

그녀가 좋아하는 것은 자기가 좋아하는 긴 머리를 자르는 것인데, 머리카락을 자르는 것은 내가 가장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아픔없이 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그들은 각자의 길을 가는 것으로 영화는 마무리 된다.

 

 

운명을 꿈꾸는 평범한 남자와 지극히 현실적인 여자의 사랑?

일차원적인 시각에서 본다면 단순히 '여자가 나쁘네'라 말 할 수 있다. 나 역시도 영화를 보고 나서의 첫 느낌은 그랬으니까.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관계에 있어 수동적인 것은 오히려 남자 주인공인 톰이 아니었나 싶다.

썸머는 음악, 영화 등을 통해 톰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려고 했으나 톰은 그런 자신을 이해하고 함께 좋아해 주길 바랬을 뿐

정작 썸머가 관심있어 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녀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고 공감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고 느껴졌다.

 

서로를 사랑하고 이해한다는 것은

내가 좋아하는 것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 그리고 상대가 좋아하는 것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서 나오는 공감대의 형성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고 그리고 그 헤어짐이 지난 후에 다시 만남이 찾아오듯이.

그리고 추운 겨울이 지나면 곧 따뜻한 봄이 오는 것처럼.

톰에게도 썸머(Summer)가 지나가고 어텀(Autumn)이 찾아왔다. 운명은 만들어 가는 것이기에 놓치지 않기를!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보고싶다.

Posted by 곰지하


카오스 시오리 (0000)

Chaos Theory 
8.8
감독
마르코스 시에가
출연
라이언 레이놀즈, 에밀리 모티머, 스튜어트 타운젠드, 사라 찰크, 마이크 어윈
정보
코미디, 로맨스/멜로 | 미국 | 0000-00-00
글쓴이 평점  

 

 

 

영화 제목 '카오스 시오리(Chaos Theory)'. 왜 theory를 시오리라고했을까... 카오스 이론!

마르코스 시에가 감독의 작품이고 주연배우로는 라이언 레이놀즈, 에밀리 모티머가 출연.

 

국내에서는 개봉하지 않은 영화로 미국 2007년 개봉작이다.

사실 국내 개봉이 안된 이런 영화들은 언론 등에 잘 노출되지 않기에 찾아보기 어렵다.

그 중 좋은 영화를 찾는 날에는 마치 바닷가에서 진주조개를 줍는 느낌이랄까? 그런 쾌감이 있다.

어쨌든, 이 영화는 친구가 몇 달 전에 추천해 준 영화. 이제서야 보다니 (그리고 리뷰도 이제서야 쓰다니!!!) 좀 미안하군 :<

 

영화에 대해 전체적인 평을 하자면, 점수로 매기면 8.5점정도?

매사에 점수를 줄 때 좀 짜게 주는 편이라ㅋㅋㅋ(리뷰한 다른 영화들을 보시라) 이정도면 꽤 상위권에 랭크된 수준.

아마도 영화에서 주인공과 공감대를 이루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영화는 액자식 구성 방식을 취하는데 러닝타임이 그다지 길지는 않지만 주인공의 행동에 따라서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주인공인 라이먼 레이놀즈가 고지식하고 정해진 대로 리스트를 작성하며, 그렇게 틀에 박힌 모습으로 살아가는 모습과

이에 대조되는 좀 더 즉흥적으로 삶을 즐기는 모습

 

삶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자기 자신을 어떤 틀에 가두고 거기서 벗어나지 않으려 애쓰기보다는

그 틀을 깨고 나왔을 때(틀에서 나오기까지의 과정이 매우 힘들지만) 좀 더 행복으로 충만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다고 해서 하루하루를 계획하며 리스트화 하는 삶이 나쁘다기 보다는 그런 식으로 생활하다 보면 정작 무엇이 중요한지 잊을 수 있다는 점에서 어떻게 보면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게 한다.

 

영화를 보면서 참 좋은 점은 영화를 통해 나의 삶을 재조명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내가 정한 기준 안에 나를 가두려고하고 그 틀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나는 이러면 안돼' 하면서 스스로를 옭아매며 스트레스 받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문득.

 

 

일상 속에서 하려고 했던 일이 잘 안되고 스트레스 받을 때

잠시 여유가 된다면 웃으며 보기에 좋은 영화다. :-)

Posted by 곰지하

 


리미트리스 (2012)

Limitless 
8.1
감독
닐 버거
출연
브래들리 쿠퍼, 로버트 드 니로, 애비 코니쉬, 안나 프리엘, 조니 휘트워스
정보
액션, 스릴러 | 미국 | 105 분 | 2012-07-12
글쓴이 평점  

 

 

'리미트리스(limitless)'. 영화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 그리고 영화 장르를 봤을 때

 아 이 영화는 꼭 봐야겠어!!!

 라고 생각했던 영화.

 

 일단 간단한 소감을 쓰기 이전에..

나는 원래 봤던 영화를 다시 보는걸 좋아하지 않는데, 어쩌다 보니 본의아니게!

이 영화는 예전에 본 기억이 없는데... 나는 이미 스토리를 다 알고 있었다...

예전에 본 영화라고.........

난 이 영화를 언제 봤던걸까...

 

분명 개봉일은 2012년 7월 12일. 아직 한달도 더 남은 영화인데 말이지 -_-

어쨌든... 개봉하고 또 보러가는 일이 없도록 이렇게 기록으로 남긴다 (ㅠㅠ)

  

이 영화에서 남자 주인공은 전처의 남동생으로부터 NZT라는 약을 받게 되고 그것이 사건의 시작이다.

이 약은 사람의 뇌를 100%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약이고

이 약을 복용한 주인공은 자신이 무의식중에 기억하지 못했던 사실들을 기억하게 되며

학습 능력, 집중력도 엄청나게 향상되어 예전과는 다른 삶을 살게 된다.

 

그리고 점차 드러나는 부작용, 그리고 의문의 사건들.

  

 

영화를 보면서 한 상상중 하나는

과연 현실세계에 뇌 기능을 100% 사용할 수 있는 약이 있다면 복용을 할 것인가, 하지 않을 것인가 하는 문제.

뇌과학적으로 인간은 평생동안 2% 내외의 뇌 영역만 사용하고 죽는다고 하는데 과연 100% 쓸 수 있게 되면 어떤 현상들이 일어날까?

 

1학년 때 심리학 관련 수업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이

인간의 심리를 연구할 때는 folk psychology가 아닌 scientific psychological한 접근을 해야 한다고 하셨다.

그리고 이러한 접근을 하기 위해서는 뇌와 관련된 연구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며칠 전 뇌 연구와 관련된 신문 기사를 읽은 적이 있는데 가장 인상깊었던 것 중 하나가 뇌의 무의식 영역의 역할에 관한 것이었다.

우리가 실제로 어떤 결정을 할 때 몇 시간동안 면밀히 비교하여 선택하는 것과 처음에 여러 정보들을 살펴보고 직감적으로 선택하는 것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었다.

실생활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 때 겉으로는 이것을 할까, 말까라고 생각하지만

마음 속 무의식의 영역에서는 이미 답이 나와있다는 얘기다.

작은 일에도 할까, 말까 하며 오랜 시간 고민하는 나로서는 좀 더 깊이 생각해 볼 만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어쨌든... 영화 내용과 좀 멀어졌는데 어쨌든 뇌의 많은 영역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단순 기억력과 학습 능력도 현저히 향상될 것이지만 사람의 심리를 꿰뚫고 이를 이용하기도 굉장히 수월할 것이다.

그리고 영화에서는 약을 복용한 주인공이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해서 신뢰를 쌓아가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한가지 더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는, 이렇게 증가된 능력이 과연 나의 고유한 능력일까, 아니면 나의 능력이 아닐까 하는 문제다.

부작용을 뒤로 하더라도 여기서 주인공의 여자친구는 약을 복용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지니고 있다.

약을 복용한 나는 진짜 내가 아니라는 것.

 

사실 모든 사람이 뇌의 대부분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면 사람마다 지능이나 능력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게 될 것이다.

마치 산(acid)의 평준화 효과처럼 모두가 비슷한 능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유가 적절한데ㅎ_ㅎ)

 

어쩌면 사람들이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는 것도

우리가 사용하는 뇌의 영역이 모두 같은 2%가 아니라 서로 다른 2%이기 때문이 아닐까.

그리고 사용할 수 있는 영역이 한정되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생각이 든다.

 

 

헐리우드 영화답게 액션이나 그래픽 효과도 좋았고, 스토리 구성이나 시나리오도 탄탄했다.

다만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던건 결말부분.

같이 본 동생이 조금 의아해했음. 뭐 난 그런대로 괜찮았는데 말이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욕심과 갈망을 잘 표현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두번 본 영화라 그런지 지난번과는 다르게 좀더 많은 생각을 하며 영화를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

 

Posted by 곰지하

 


돈의 맛 (2012)

The Taste Of Money 
7.2
감독
임상수
출연
김강우, 백윤식, 윤여정, 김효진, 마우이 테일러
정보
드라마 | 한국 | 115 분 | 2012-05-17
글쓴이 평점  

 

 

영화를 보기 전에 이 영화의 전체적인 줄거리나 감독 등은 알지 못했었지만

연기파 배우들 총출동... 이라는 이야기는 꾸준히 들었었다.

 

보통 영화를 직접 보기 전 리뷰라던가 관련 칼럼 등은 잘 읽지 않는데

가끔은 정말 아무것도 모른 채로, 어떤 배우가 나오는지, 어떤 감독의 작품인지 모르고 가서

스크린 내에서 찾아보는 것 또한 쏠쏠한 재미가 있다.

 

특히 요새 보고있는 드라마 '더킹 투하츠'에서 나오는 윤여정이 등장하여 이 배우의 또다른 면모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하여 내심 많은 기대가 되었던 영화다.

 

 

영화 '돈의 맛'은 매스컴에서 으레 말하는 것과 같이 현대의 물질 만능 주의를 관객들에게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임상수 감독의 전작 '하녀'에서는 작품 내에서 그 주제를 함축하여 다루려고 했다면

이번 작품은 주제와 의도가 제목에서부터 명확하게 드러난다.

 

'돈의 맛'

제목을 보기만 해도 얼추 예상이 가는 시나리오다.

 

 

 

주인공인 주영작(김강우)는 충실한 직원으로 대한민국 최상류층 재벌 집안을 위해 일한다.

임상수 감독의 전작 '하녀'에서는 돈을 목적으로 작품에 나왔던 많은 사람들이 그에 순응했던 반면

'돈의 맛'에서는 돈의 가치를 부정하는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한다.

 

영화의 한 단면만 살피자면 백금옥(윤여정) 여사 이외에는 돈의 가치에 대하서 각기 조금은 회의적인 시선을 던진다.

 

어쨋든간에 '돈의 맛'은 오늘 막을 내린 칸 영화제에 초청되어 폐막작으로 상영되었고

이에 대한 언론플레이도 상당했다.

폐막작으로 선정, 7분동안 기립박수를 받았다는 것.

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상당수의 권위있는 언론매체들은 '돈의 맛'에 최저 평점을 주었고

아예 한 주간지에서는 평가 자체를 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돈 그리고 부와 권력이라는 전세계적으로 공감할 만한 주제를 가지고도 감독이 이정도로밖에 공감을 이끌어 내지 못한 것은

어찌 보면 너무 한국식 정서에만 기대어 이야기를 풀어냈기 때문이다.

 

칸 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들을 보면 안락사, 물질자본주의 등을 다루었는데

이는 전 세계인들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영화에 잘 담아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수의 관중들은 '돈의 맛'을 보고 나서

감독이 '돈의 맛'을 보고싶나보다.

또는

이 영화를 본 내 돈이 아깝다는 등의 혹평을 하고있다.

물론 나 역시도 영화를 보는 내내 예상 가는 줄거리, 그리고 마지막 장면의 다소 이해가 가지 않는 어이없는설정 때문에 당황했다.

 

그리고 이번 영화를 계기로 임상수 감독의 전작인 '하녀'와 '그때 그 사람들'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았다.

임상수 감독의 작품 스타일은 대중적으로 충격을 줄 만한 파격적인 소재를 사용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특별한 무언가가 없는 경우가 많았다고 생각된다.

'하녀'의 전도연, 그리고 '돈의 맛'에서는 백윤식, 윤여정 등 연기파 배우들을 캐스팅 하면서 정작 작품성은 그에 미치지 못한 것이 함정.

그리고 하나 더 아쉬웠던 점은 '돈의 맛' 내용에서 '하녀' 이야기가 나오며 연장판의 느낌이 든 것.

억지스러운 느낌을 지워버릴 수 없었다.

 

 

이 영화를 마지막으로, 임상수 감독의 영화는 그닥 즐겨보고 싶지 않은 영화다.

 

Posted by 곰지하

 


은교 (2012)

7
감독
정지우
출연
박해일, 김무열, 김고은, 정만식, 박철현
정보
로맨스/멜로 | 한국 | 129 분 | 2012-04-25
글쓴이 평점  

 

 

개봉한 지 얼마 안되어서 4월 말쯤 영화를 보고왔는데 이것저것 생각을 정리하느라 한달이 지나서야 리뷰를 쓴다.

 

 

영화 '은교'는 개봉 전부터 배우 김고은의 파격 노출로 이슈화 되었던 작품이었고

개인적으로 박범신 작가를 좋아했기에 영화를 보기 전 책부터 먼저 읽었다.

 

책과 영화는 분명 그 매체가 다르기에 같은 장면도 다르게 표현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책에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게 다루어 졌던 부분이 영화에서는 조금 더 정교하게 다루어 질 수 있다고 본다.

 

세계적인 판타지 소설 '해리포터'를 읽으면서 주인공 해리가 이 장면에서 어떻게 지팡이를 휘두를 것인지에 대한 상상은 독자라면 한번 쯤 가져볼 만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소설 '은교'를 보면서 이 장면은 영화에서 어떤 식으로 묘사 될 때 가장 효과적으로 묘사될 수 있는지를 생각했었다.

 

 

영화를 보고 난 뒤에 든 전체적인 소감은 정말 실망스러웠다는 것이다.

물론 감독도 감독 나름의 이유에서 그리 했을테고 또 정지우 감독만의 영상미를 영화 안에 담으려고 노력 했지만

원작을 살리기에는 영화는 역부족이었다.

 

 

먼저 전체적인 시나리오가 원작의 스토리를 완전히 살리지 못했다.

70대 노인과 10대 소녀.

한낱 성욕으로만 치부될 수 있는 그러한 감정선이 소설에서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이적요, 한은교, 서지우의 시선에서 본 여러 시점에서의 사건들은 어떤 장면에서는 은교로, 어떤 장면에서는 이적요 시인으로 작품 안에 들어와 있다는 느낌을 주었다.

하지만 영화는, 본래 영화에서 상업성을 빼 놓을 순 없지만, 원작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대부분 무시한 채

이적요, 한은교, 서지우의 관계를 한낱 10대 여고생에게 성적인 감정을 느끼는 70대 노인과 30대 작가로 묘사해 버렸다.

감독은 그렇게 해야 좀 더 자극적인 소재라 사람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생각했나?

 

원작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 중 하나였던 '노란 머리 소년'이 영화에서는 전혀 다루어 지지 않고 있다.

실제로 나는 스토리의 전개상 이 '노란 머리 소년'이 매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이건 나 뿐만 아니라 소설 '은교'를 읽은 독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부분이 영화에서 아예 없었다는 것은 과연 감독이 이 작품을 얼마나 이해했는가의 문제로도 결부시켜 볼 수 있을 것이다.

 

 

전체적인 영화의 연출, 특히 결말 부분에서 서지우는 이적요의 그러한 행동에 '분노'라는 감정 보다는 '슬픔'이라는 감정이 더 우선시 되었어야 한다.

하지만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서지우는 분노에 차있다.

또한 은교가 책을 들고 서지우의 오피스텔로 찾아가는 장면, 그 안에서의 대사 등등...

 

이러한 왜곡된 연출 하나하나가 작품 원작의 의도를 망가뜨렸다고 본다.

 

 

배우 박해일.

물론 개인적으로 '살인의 추억'부터 좋아했던 배우고 연기력도 영화계에서 인정받은 배우지만

이 영화에 그가 맞는지는 의문이다.

70대 노인 역할을 맡은 박해일은 물론 특수 분장으로 겉모습은 그럴듯 하게 갖추었지만

할아버지의 목소리가 아닌 젊은 청년의 목소리가 영화에 더욱 집중 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캐럭터와 배우가 하나로 보이는 것이 아닌,

박해일은 너무나 유명한 배우였기 때문에 분명히 70대 노인을 연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물론 감독은 그가 젊은 시절로 돌아가 은교를 안는 상상을 위해서 그를 캐스팅 했다고 하지만

꼭 그렇지 않았더라도 젊은 시절은 젊은시절대로, 늙은 시절은 늙은시절대로 촬영했다면 더 낫지 않았을까 싶다.

배우 캐스팅도 영화의 아쉬운 부분 중 하나이다.

 

 

이적요의 서재나 은교의 첫 등장 같은 경우에는 정지우 감독 특유의 영상미가 보였던 부분이지만

정말 원작을 읽지 않고 영화 '은교'를 본 사람들에겐 자극적인 소재의 그저그런 멜로, 드라마 영화일 뿐이라고 생각된다.

 

작품이 주는 진정한 의미를 단지 영화를 통해서 깨닫기에는 너무 많은 장애요소들이 있다.

 

다른 감독이었더라면 조금 더 좋은 작품이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스친다.

 

Posted by 곰지하


퍼펙트 겟어웨이 (2009)

A Perfect Getaway 
7.4
감독
데이빗 토히
출연
밀라 요보비치, 스티브 잔, 티모시 올리펀트, 키일리 산체즈, 말리 쉘튼
정보
어드벤처, 스릴러 | 미국 | 97 분 | 200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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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 개봉한 데이빗 토히 감독의 작품이다.

영화 중에서 특히 스릴러 장르를 즐겨보는 편이라 굉장히 큰 기대를 갖고 봄 ^^

 

1년 쯤 전 TV에서도 방영했었지만 그 때 못보고 이제서야 보게 되었다.

 

줄거리의 시작은 한 부부의 신혼여행에서부터 시작된다.

클리프(스티브 잔)과 시드니(밀라 요보비치)는 하와이로 여행을 떠나게 되고

이 곳에서 얼마 전 무시무시한 살인사건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이 와중에 만난 케일과 클레오 커플은 이 부부에게 무의식적인 경계심을 갖게 한다.

 

 

케일과 클레오 커플을 피해 만나게 된 닉(티모시 올리펀트)과 지나(키엘 산체즈).

두 커플은 함께 여행을 계속하게 되지만 이 둘 사이에는 알 수 없는 긴장감이 흐른다.

 

 

클리프와 시드니는 야생동물을 아무렇지도 않게 사냥하는 닉-지나 커플을 보며 두려움에 떠는데..

이 장면에서 어두운 설정과 비가 오는 장면이 굉장히 으시시 했다.

그리고 다시 나타나는 케일과 클레오 커플.

 

 

모든 것을 잊은듯이 행복하게 해변가의 여유를 즐기던 그들.

 

하지만 지나가 캠코더 속에서 본 것은 무엇이었을까?

 

점점 굳어가는 그녀의 표정에서 알 수 없는 긴장감이 감돈다.

 

 

전형적인 스릴러의 소재를 다룬 미국 영화.

기대를 많이 하고 봐서 그런지, 아니면 스포일러를 당해서 그런지..

스릴러물을 즐겨봐와서 그런지 스토리나 연출면에서 그다지 인상깊은 부분이 많지 않았다.

극의 흥미를 위해서 좀 더 개연성 있고 탄탄한 스토리라인이 필요하다.

뜬금없지만 하와이로 놀러가고 싶게 만든다 (ㅠㅠ)ㅋㅋ

 

Posted by 곰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