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도시 여행의 로망

저자
고선영 지음
출판사
시공사 | 2010-10-26 출간
카테고리
여행
책소개
우리 소도시가 당신의 일상 속 스트레스를 녹인다!부부인 여행 작...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폭풍같은 보고서와 레포트와 발표 수업을 마치고 난 후 연구실에 들렀다가 점심시간인 것 같기에

잠시 빠져나와 여유를 가지고자 도서관에 들러 발견한 책이다.

 

이전에 도서관에서 무슨 행사? 같은거 할 때 한 번 소개된 적이 있던 것 같은데

그때는 책이 모두 대출되어있어서 못읽었었다 :(

책은 보통 소설책보다는 조금 두꺼운 편인데 글이 어렵지 않고 사진도 많아서 1시간도 안걸려 다 읽었던 것 같다.

 

일단 이 책에 끌렸던 이유도

일상이 너무 바쁘니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

그리고 해외여행은 좀 부담되고 ㅠㅠ 미루고 미루어온 내일로여행을 올해는 꼭 해야지! 라는 생각에서 비롯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가고싶었던 도시는

역시 나의 두번째 고향... 부산!

사실 부산에 3년동안 살면서도 매일 가는 광안리나 해운대해수욕장 부근만 가봣지

부산 이곳 저곳을 둘러보거나 구경하지는 못했었다.

그 흔한 자갈치시장도 못가봤고 태종대도 못가봤고 ㅠㅠ

예전에 해운대 부근에서 놀려고 달맞이길 주변의 갤러리와 추리문학관 이런거 찾았었던 것 같은데

왜, 무슨 이유로 그 때 못갔었지...? (봄에는 달맞이길 주변에 벚꽃축제가 유명하다.)

 

두번이나 소개된 부산을 보면서 가장 가고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그 다음 기억나는 것은

강릉의 카페거리, 전주 한옥마을과 막걸리, 그리고 수학여행의 추억은 없지만 ㅠㅠ 다시 가보고픈 경주!

 

커피를 너무너무너무 좋아하는 편이라

맛난 커피를 판매하는 로스팅 샵이 있는 강릉에는 조만간 꼭 갈테다!

전주 한옥마을에 들러 한옥민박을하고, 막걸리...를 마셔야 되는데

이건 혼자 가면 좀 그렇겠구나 ㅠㅠㅠㅠ 막걸리를 주문하면 안주는 그냥 준다고 한다.

양도 매우 푸짐하다고 ㅎㅎㅎ

경주는 초등학교 6학년 때인가 가보고 안갔던 것 같은데 ㅠ_ㅠ 맞나

고등학교 때 수학여행을 일본으로 갔던지라 ㅋㅋㅋㅋㅋㅋ 그닥 경주애 대한 추억은 많이 남아있지 않지만

예전에 1박 2일에선가 어디에선가 보았던 경주의 안압지, 포석정, 첨성대의 아름다운 밤을 즐기고 싶어라!

또 아침에  토함산도 올라가서 석굴암도 보고 ㅠㅠㅠㅠㅠ 아아 떠나고 싶다.

 

오늘 마침 한 과목이 종강한지라 이번주 화수목 만 지나면 금토일월을 내리 쉬는데

이 때 공부도 안되고 그러면 훌쩍 어디론가 떠나야겠다!!

다가오는 기말고사의 압박이 있긴 하지만 가끔은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카메라랑 다이어리랑 지갑이랑 지도만 챙겨서 완전 아날로그 감성으로 여행하고 싶다.

 

아 책에 대한 평점에 6점을 준 이유는

가벼운 블로그 형식의 에세이 글이라, 좀 사서 읽기는 아까운듯.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한 30분~1시간만 투자하면 원하는 정보를 모두 손에 넣을 수 있다.

 

Posted by 곰지하

오늘 소개할 곳은 대전 궁동, 충남대 근처 카페인 카페 소풍(Cafe sopoong)입니다.

이미 많은 블로거들 사이에 컵케이크(cupcake) 맛집이라고 유명하죠 :-)

커피중에서는 카페라떼, 메이플라떼 등 라떼류가 그렇게 맛나다는 친구의 추천!

 

곰지가 궁동 카페 소풍에 다녀왔습니당 ^.^

 

위치는 궁동로데오거리에서 홈플러스 쪽 큰길로 가면 있어용ㅎㅎ

 

 

카이스트보다는 충남대쪽에 더 가깝습니당.

밖에서 보이는 간판은 바로 요기 ↓

 

 

 

비오는날이라 그런지 사진이 잘 안나와요 ㅠ_ㅠ

흰색 인테리어 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카페 외관.

비가 와서 그런지 동화속에 나오는 한 장면 같다는 생각이.

 

 

안쪽으로 딱 들어서면 정면으로 주문하는 곳이 보여요 =)

여긴 컵케익이 유명하다고 했으니 ㅋㅋㅋㅋㅋ

아무리 배가 불러도 먹어줘야해!!!

 

 

주문하는 곳 앞 진열장에 있는 컵케잌들!!!

아 너무너무 귀여워 ㅠ.ㅠ

특히 오레오 컵케익...완전귀여움!!!

10종류 정도의 컵케익이 있는데 늦은시간이라 그런지 다 떨어진것도 있습니다.

 

위에는 컵케이크, 아래는 티라미수 종류에요ㅎㅎ

 

 

커피는 대략 3000~4000원선이고, 컵케이크는 1개에 4000원정도에요.

아무래도 ㅠ.ㅠ 여기서 직접 만들어서 그런지

귀여운 값을 하는건지!!! 다소 비싸게 느껴집니당.

 

라떼는 메이플라떼, 바닐라라떼, 카페라떼 등등 종류가 있는데

가장 베이직한 카페라떼로 결정! 친구는 메이플라떼를 주문했어요.ㅎㅎ

메이플라떼는 카페라떼에 메이플 시럽을 넣은 것!

 

주문하고 나서 자리를 잡고 주위 인테리어를 둘러봤습니당.

폴라로이드 사진, 백열전등,원목가구들이 있구 -

 

 

이렇게 창가쪽에 감성 돋는 자리도 ㅋㅋㅋㅋㅋ 나중에 혼자와선 여기앉아야지 ☞.☜

심심하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잡지와 추울 때 덮을 수 있는 무릎담요도 준비되어 있답니다!

 

 

카페 자체의 규모는 그리 크진 않은 편이에요. 한... 10~15 좌석정도?

로데오거리에서 좀 벗어난 곳이라 그런지 - 대중적으로 많이 찾는 카페라기 보다는

오늘 컵케잌을 먹겠어!!! 하는 사람만 일부러 찾아서 올 것 같은ㅋㅋㅋ..

 

음료를 한잔 주문하면 아래와 같은 쿠폰도 줍니당.

 

 

 

One free cupcake & coffee라고 쓰여있는데, 도장을 다찍으면 커피도 주고 컵케잌도 준다는건지?ㅋㅋㅋ

나중에 갈 때 물어봐야겠네용.

 

 

드디어 주문한 메뉴가 나왔습니다. =)

오레오 컵케잌과 카라멜마끼아또 컵케잌이에요.

바나나, 초코시럽, 초코가루 데코도 해주셔요ㅋㅋㅋ

귀여워랑 딱 뭔가 자랑용 사진같은...ㅋㅋ(카카오스토리 배경으로 해놓음ㅋ)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했는데

귀여운 오레오 컵케잌보다는 카라멜마끼아또가 더 입맛에 맞았어요..ㅋㅋㅋㅋ

다음에는 티라미수(그린티+_+)에 도전하겠당!

 

 

이건 카페라떼, 아래건 메이플라떼에요.

라떼아트도 해주시는뎅.. 굿굿 =)

 

 

 

커피 잔이 은근 커요! 양이 꽤 많다는.

라떼는 따뜻할 때 빨리 마셔야 하는데 컵케잌이랑 같이먹고 딴짓하느라 다식음 ㅠ.ㅠ

개인적으로 첫번째 라떼아트 사진보다 두번째 라떼아트가 더 이쁘네요. ㅎㅎ 왠지 더 하기 어려울 것 같아 -_-

 

사실 카페는 하나 정해서 단골로 쭉 가는 것도 (물론) 좋지만

이렇게 이곳저곳 둘러보며 각 카페의 특색?을 탐색하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다음엔 또 새로운 카페를 찾아서 고고 -

Posted by 곰지하

학교 정전+단수의 날을 맞아 비오는날 피신처를 찾았드랬죠.

비와서 왠지 감성 돋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캬캬

 

학교 주변 어은동 카페와 궁동 카페가 다른 점은..

흠.. 글쎄.. 카페 각각마다 특색이 있겠지만

궁동쪽의 카페가 훨씬 대전같지 않은, 서울같은 분위기를 주네요.

확실히 이용객이 많아서 카페 자체가 넓음!

왠만한 브랜드 카페 못지 않게 넓은 실내는 ㅋㅋㅋ 하루종일 죽치고 앉아있어도 왠지 눈치가 안보인달까.

그에 비해 어은동은 대부분 소규모라 오래앉아있으면 왠지 눈치보여... 소심소심 ☞.☜

아는 사람도 자꾸 왔다갔다해서 신경쓰이고 주위에 하는 얘기가 들려오는데 아는 사람 이야기고ㅋㅋㅋ 그런경우가 많아용

어쨌든 각각의 장단점이 있어요!

 

 

오늘 찾은 곳은 궁동의 카페 Cafe KAIROS(카이로스).

바리스타 빈 카페([대전 카페 추천] 바리스타 빈, 궁동 카페, 충남대 앞 카페, 커피 교실)와 Caffe Caffe(카페카페) 사이에 있답니다.

사실 셋중 어디 들어갈까 고민하다가 한번도 안가본 카페 카이로스로 결정!

위치는 이곳입니다 :-)

 

다음 지도에도 뜨는군.

또 뭘시킬까 한참 고민하다가 카페라떼로 결정 ㅎ_ㅎ

주문하고 커피를 기다리는 동안 카페 내부를 둘러봤어요.

 

 

커피 가격은 엄청 비쌀거라는 나의 예상과는 달리

아메리카노 2500원, 카페라떼/카푸치노 3000원, 그외 에스프레소 베이스 음료들 3500원

스무디 종류가 대략 4000원선, 차종류가 3500원~4000원선이에요.

 

+ 일요일 오전알바언니(?)(동생일지도 모르겠다 ㅠㅠ큐) 귀여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_*

 

소품들이랑 인테리어가 아기자기하니 귀여워요!

카페카페랑 비슷한 분위기 인 것 같기도 함.

 

 

다만 카페카페랑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바닥이랑 조명이 전체적으로 따뜻한 색..쿠션 재질의 의지가 있어서 그런지

목소리가 울리지 않고 나무가 다 먹는 느낌?

카페카페는 홀(Hall)같은 분위기가 강한듯!

 

 

아직 크리스마스도 아닌데 ㅋㅋㅋ 나무에 조명 너무귀여움!!!

일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도 없어.. 내세상ㅋㅋㅋㅋ@_@

잡지, 책, 담요도 있다. 콘센트도 여기저기에 많구!

카페의 좋고 나쁨을 평가할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와이파이'도 빵빵하게 빠름~빠름~ㅋㅋ

노트북으로 작업할게 없다면 저 쇼파에 앉아서 책읽고싶은데 ㅠㅠㅠㅠㅠ 어쩔 수 없이 노트북 작업에 용이한 테이블로 고고

 

비오는날 감성돋게 창밖을 보고있는데

흐르는 bgm이 비와 당신!!! 아 사장님 센스짱ㅎㅎ

bgm은 뉴에이지, 피아노곡들로 쭉 흐르고 있다.

 

 

아참 커피 12잔을 마시면 한잔 공짜인 쿠폰도 만들었다.

과연 다채울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ㅋㅋㅋㅋ 혹시 모르니 일단 만들어놓음.

 

 

구경하고 있는 사이에 커피가 나왔다.

대충 일요일 오픈~11시정도까지는 사장님으로 추정되는 아주머니와 알바생언니가 있구

11시 이후부터는 남자바리스타분과 알바생언니가 있는듯.

아닌가 남자바리스타분이 사장님인가... 뭐여튼!!ㅋㅋ

 

 

라떼아트에 한번 감탄

서비스로 주신 프레즐에 다시 한번 감탄.

그리고 커피 맛에 또 감탄.

 

기대 이상으로 커피가 괜찮았다.

 

이제 전공실험보고서쓰고... (이번주는 손으로 컴퓨터로 써서 다행ㅎㅎㅎㅎㅎ)

밀린 일도 좀 하고 ㅜㅠ 다이어리도 쓰고 책도읽고.

학교 정전,단수 풀릴때까지 알차게 놀다가 가야징 :-)

 

이상 Cafe KAIROS(카페 카이로스) 탐방기 끝!

 

Posted by 곰지하

 


내 아내의 모든 것 (2012)

8.1
감독
민규동
출연
임수정, 이선균, 류승룡, 이광수, 이도아
정보
| 한국 | 121 분 | 201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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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동 감독의 2012년작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조금 가볍게 느껴지는 영화라 시험공부중 생각없이 머리식힐 겸 보게 되었다.

사실 9월 말쯤부터 보려고 했는데 어쩌다가 한달이 지나서야 보게 됐는지.

 

한창 개봉했을 때 '임수정이 그렇게 이쁘다며~' 하는 얘기가 친구들 사이에 많이 오갔었는데 ^^;

어제 새벽에 잠이 안와 방에서 기숙사에서 불끄고 혼자 감상 ㅋㅋ

새벽녘에 무슨 청승인지 중간에 울고 ㅋㅋㅋ

요즘 감정이 메말라서 그런지 로맨스 영화 보면 왠만해선 넘기는데 묘하게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감정이입이 되었나.. 결국 눈물 찔끔.

 

이야기는 임수정(연정인 역)과 이선균(이두현 역)의 결혼 7년차 권태기적인 사랑에서부터 비롯된다.

아내의 끝없는 잔소리에 지쳐버린 남편은 카사노바 류승룡(장성기 역)에게 아내를 꼬셔줄 것을 부탁하게 되는데.

사실 이 시점부터는 전체적인 큰 스토리는 누구나 예상 가능 할 것이다.

카사노바가 아내를 진정으로 꼬실려고 하자 남편이 아내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되었다는 이야기?

그 과정에서 아내는 살짝 흔들리고.

하지만 그 이야기를 풀어내는 과정에서 미묘한 감정선의 변화와 배우들의 연기가 주목 받을 만 하다.

 

민규동 감독만의 특징답게.. 가구, 소품, 인테리어부터 굉장히 감각적이다.

특히 카사노바의 집에 흐르는 샹송과 그 분위기는, 어떤 여자가 설레이지 않을 수 있으랴.

그리고 인상깊게 본 영화 중 하나인 '김종욱 찾기' (여기도 역시 임수정이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ㅋㅋ)의 제작에 참여했었다는 새로운 사실!ㅎㅎ

 

영화 속에서 두현은 카사노바에게 유혹하기 쉽도록 '내 아내의 모든 것' 즉 그녀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모든 것을 알려준다.

이것을 통해 감독은 막상 함께 지낼 때는 모르지만,

헤어지고 나서야 그 중 어떤 것만 떠올려도 그 사람이 연상 된다는 일상적인 사랑의 진리를 표현하려 하지 않았을까.

아마 정인과 사이가 좋지 않을 때 두현은 이 리스트를 하나하나 떠올릴 때마다 정인이 생각나 잠못이루었을것ㅋㅋ

 

 

개인적으로 작품의 전개에는 그다지 중요(?)한 부분은 아니지만 담아두고 싶었던 장면 세개를 꼽자면 -

 

 

사이가 틀어진 두 사람

정인이 두현에게 일본에서 처음 만났을 때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

아득한 옛날로 돌아간 듯이 그 날을 생각하는 두사람의 모습.

 

 

 

자는척 하고있는 두현을 바라보는 정인의 눈.

약간 애증의 눈초리라 해야하나. 그간 살아온 정과 받은 배신감이 합쳐져 있는 복잡한 심경 표현.

 

 

 

그리고 저거 모래그림? 이라 해야하나, 카사노바가 정인에게 그려준 그림의 마지막 장면과 세레나데.

매일을 그대와.. 아름답다.

'아비정전' 명대사?를 이용한 고백도 인상적 :)

 

 

이 영화에서 진짜 정인과 카사노바가 서로에게 흔들리는 그런 '불륜'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정인이 가지고 있는 상처, 끊임없이 애정을 갈구하고 사랑을 확인하려 하는 불안감, 두려움 등이 카사노바를 통해 극복되었고..

카사노바 역시 정인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감정보다는 옛 사랑인 '뽀삐'에 대한 미련과 그리움이 더 컸겠지.

 

상대가 떠나간 후에야 그 빈자리를 크게 느끼는 일상적인 사랑과 이별의 모습들도 영화에 잘 담겨있었다고 생각된다.

결과적으로 정인과 두현이 권태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서로의 소중함을 깨달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리고 마냥 강아지처럼 사랑을 갈구하려 하기 보다는 

서로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그 속에서 진짜 내 모습을 찾고 '사랑 받을 만한' 사람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 ^^

 

개인적으로 류승룡의 연기가 싫었던건 아니었지만 조금 더 비쥬얼이 괜찮은 배우를 쓰거나 아니면 좀더 코믹한 배우를 쓰거나 했다면 극의 재미가 한층 더해졌을 듯 하다.

 

그냥 가볍게 보려고 했던 영화지만 마냥 가볍지만은 않았던 영화. 생각할 거리가 많다. :]

Posted by 곰지하

커피 가격에 대해서 요즘 말이 많은데

사실 스타벅스나 카페베네같은 대형 브랜드의 커피를 3000원~5000원 주고 먹기는 역시... 커피를 좋아하는 내가 생각해도 아깝다.

그중에 50% 이상을 자릿세로 생각해도!!!

 

그래도 뭐 요즘 물가도 많이 오르고 커피 한잔 시켜놓고 시간제한 없이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게 어디임ㅎㅎ

마저도 요즘은 방에서 카누 타먹곤 하지만 -_-;

 

어쨌든... 그래도, 가끔 직접 사장님이 원두 사서 로스팅하고 커피 뽑는 가게들을 생각해보면...

그 또 원두 로스팅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냐 ㅠㅠ 더치커피 내라는데는 거의 하루정도 걸리는데 계속 봐줘야하고...

이 노고(?)를 생각하며 커피를 사마시고 또 그 커피가 기가막히게 맛이 있을 때 알 수 없는 행복감에 젖곤 한다.

 

오늘 추천하는 곳은 학교 주변의 카페인 어은동의 커피앤톡(Coffee N Talk).

위치는 여기

 

정확한 건물 위치는 기억 안나지만 여튼 저 골목 저쯤에 위치해 있다.

마쯔리 옆집! 간판과 인테리어가 감각적이다.

 

예전에 어은동 카페 포스팅을 하나 한적이 있는데↓

2012/01/18 - [문화 이야기/추천 이곳저곳] - [대전 카페 추천] 아이엠커피(I am coffee), 커피볶는집

여기 사장님이랑 커피를 같이 배우셨다고 한다.

 

사실 커피는 내리는 사람에 따라서 맛이 다르고, 그에 따라 호불호도 갈리는데

예전에는 아이엠커피(커피볶는집) 사장님 커피에 중독됐다면 ㅠㅠ 요즘은 커피앤톡 사장님 커피에 길들여지고 있는듯.

 

 

어은동스럽지 않게ㅋㅋㅋ

고깃집과 주택가 사이에서 뭔가 고급스러운 분위기.

내부는 그다지 넓지 않은데, 그래서인지 Take Out 손님이 더 많은듯.

(Take Out시에는 음료 할인이 된다)

 

 

음료를 제조하고 계시는 사장님 (ㅋㅋ)

보통 에스프레소 베이스 음료는 3000~4000원선이고 핸드드립이나 더치커피는 4000~5000원.

학교 앞 동네 카페 치고는 조금 비싼편이 아닐 수 없다 ㅠ_ㅠ 하지만 맛있어서 먹게됨.

 

요새는 아메리카노에 꽂혀서 - 계속 아메리카노만 마시고 있다ㅋㅋ

 

 

가게 안에 Roster도 있고, 알록달록하니 이쁘게 잘 꾸며놓으심.

언제 노트북 가져와서 일러스트나 디자인작업 해야지 ㅋㅋㅋ

 

 

더치커피 추출중인 모습.

더치커피는 찬물로 천천히 내리기 때문에 카페인 함량이 적고 맛도 좀더 깔끔하다고 한다 ^^

이렇게 커피를 내려서 병으로도 판매하는데 16000원~21000원 사이.

 

내 룸메가 사놓은거 좀 뺏어먹어봤는데 맛있다 ㅠ-ㅠ 근데 방에 있으면 계속계속 먹게되는듯.

 

음.

카페를 많이 다녀본 편이지만

이렇게 직접 바리스타가 자기 커피 한잔 한잔에 열정을 가지고 애정으로 뽑는 카페는 드물기때문에

괜히 여기 다녀오면 기분이 좋아진다.

 

여기 사장님이 하신 말씀이 왜이렇게 카이스트 학생들은 단커피를 좋아하냐고 ㅋㅋㅋㅋㅋ

하긴 나도 처음 커피 마실때는 카라멜마끼아또나 카페모카 위주로 마셨으니.ㅎㅎㅎ

요새야 아메리카노의 매력에 푹 _ _)

이런 카페에 오면 보통 아메리카노를 먹는 편이고

그냥 저냥 별로 맛없어보이는 카페에 가면 무난하게 카페라떼를 마시는 편.

 

주머니 사정상 자주는 못들리겠지만 ㅠ.

어은동의 my favorite place! (근데 왜 지도에서는 온천2동으로 뜨지)

커피 매니아들에게 추천해줄만한 카페. ^^

 

Posted by 곰지하

한창 시험기간, 밤늦게까지 공부하고 다음날 아침은 생략 - 느지막히 브런치를 먹고 공부하는게 좋은 곰지ㅎ_

 

이번주에 들른 곳은 대전 갤러리아 근처, 둔산동 브런치 맛집으로 유명한 플레져(Pleasure) !!

 

대전 중구, 서구 부근에 유명한 브런치집 세개를 꼽자면,

어은동 another coffee - 지금은 플레이버거(play burger)에서 english breakfast를

둔산동 모루

그리고 마지막으로 둔산동 플레져

라고 할수 있겠는데용.

 

모루 갈까 플레져 갈까 고민하다가... 학교와 거리상으로 플레져가 조금 더 가까워 플레져에 가기로 결정!

 

위치는 요기 ↓


큰지도보기

플레져 / -

주소
대전 서구 둔산동 1001번지
전화
042-486-3777
설명
다양한 파니니와 샐러드, 음료까지 즐길 수 있는 브런치 카페

 

꽤 유명한 집이라 네이버 검색에 '둔산동 브런치', '대전 브런치 카페' 정도만 쳐도 나오는 곳이다.

찾아가기도 그다지 어렵지 않고.

빨간색 간판이 눈에 확 들어온다.

KAIST에서는 택시타면 4500원정도 나오는데, 후문에서 604번 버스를 타고 갈 수도 있다 :-)

 

여기가 입구.

주위에 보이는 수육국밥집 ^^

 

 

안쪽으로 들어가보면 보기보다 크다고 생각되는 내부.

 

복층으로 되어있어서 그런지 천장이 높다.

벽에 인테리어도 아기자기하게 되어있다 ㅎㅎ

카메라가 벽이랑 인테리어 색감을 잘 못담는다. 아쉬워 ㅠㅠ

 

 

우리가 앉은 곳은 복층으로 되어있는 구조 아래쪽.

위에 아늑하게 천장처럼 되어있음ㅋㅋㅋ

사람도 별로 없고 한적한 실내 :-)
의자도 이쪽은 쇼파로 되어있어 푹신푹신하다ㅎㅎ

 

저기 앞의 주문하는 곳에서 메뉴를 고르고 먼저 주문하면 된다.

또 뭘먹을까 고민고민 ㅎㅎㅎ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리코타치즈샐러드와 하와이안 파니니.

가격이 대략 6000원~9000원선 인듯 하다.

샐러드와 파니니 합하여 딱 16000원ㅎㅎㅎ

음료는 보통 3000~4000원 선이다.

 

음료는 커피를 시킬까 하다가... 안그래도 시험기간이라 커피 많이 마시는데 ㅠㅠ 하며 물마시기로ㅋ

(결국 이러고 후식먹으러 스타벅스감ㅋㅋㅋ)

 

 

요게 리코타치즈샐러드!

신선한 야채들에 치즈가 생크림마냥 듬뿍 올라가 있는데

느끼한걸 좋아하는 사람은 정말 좋아할듯.

나도 딱히 느끼한걸 못먹는 체질은 아닌데 (오히려 좋아함ㅋㅋ) 마지막엔 좀 많이 느끼했음...

저 빵에 치즈 발라서도 먹고 그냥 샐러드랑도 먹고 ^0^ 맛있었당.

 

아래 사진은 파니니인데, 처음엔 파니니 하나에 샐러드 하나 시키고 둘이 먹기 충분할까 하며 살짝 걱정했었는데

먹기 충분한듯 ㅋㅋㅋ 파니니 두개 시켰으면 큰일날뻔했당.

 

하와이안파니니는 파인애플+치즈가 주로 들어가있는데 상큼한 파인애플과 치즈의 궁합이 정말 맛나다 ^.^

 

 

다음엔 햄치즈파니니? 요걸 먹어보고 싶음.

햄의 짠맛이 샐러드 먹을때의 느끼함을 좀 덜어준다고 한다. :)

 

 

명함도 감각있는 보라색 ㅋㅋㅋ 하나 가져와서 사진찍어놓음.

나중에 조조영화 보고 걸어서 오면 딱 좋을듯!

 

 

아휴 배불렁.

결국 리코타치즈샐러드는 배불러서 좀 남김 ㅠㅜ

 

시험기간 멘탈회복용 브런치 포스팅 끝!♥

Posted by 곰지하

한주를 마감하는 금요일 +_+ 무엇을 하면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 하여 고민하다가 찾은 KAIST 문화행사.

 

KAIST 문화행사는 학생들과 대전시민들의 문화생활을 위하여 2~3주에 한번씩 무료로(!) 열리는 행사다. :)

http://newspr.kaist.ac.kr/boards/lst/perform 여기 참조!

 

보통 7~8 pm 사이에 시작하는데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1인 2매씩 지정석 티켓을 받을 수 있다.

행사가 열리는 곳은 입학식이 진행되는 대강당.

 

 

이 곳이 바로 대강당.

어두워서 잘 안보이지만 ㅜㅠ 빨간색 벽돌건물이다.

 

오늘의 공연은 기타 듀오 그루버 & 마클러(Gruber & Maklar)

기타 듀오는 익숙치 않지만 이번학기 음악사 과목을 들으며 관심이 생겨 챙겨보게 되었다.

 

그루버와 마클러는 독일 출신의 기타리스트로 대전 국제 푸드 & 와인페스티벌에 초대된김에 KAIST에서도 공연을 하게 되었다는!ㅎㅎ

 

 

왼쪽이 그루버, 오른쪽이 마클러인듯 하다.

7:30분에 공연 시작인데, 표 배부 시작 시간인 6:30에 맞춰서 갔는데도 앞에 줄서있는 사람이 많았다.

 

 

주로 가족단위 대전 시민 관람객들이 많았고, KAIST 학생들도 드문드문 보였다.

학생들중에는 학부생보다는 대학원생 비중이 좀 높은 것처럼 느껴짐!

표를 받으며 옆에 있는 포스터도 한장 챙김 :)

 

 

KAIST 문화기술대학원에서 만든 공연 포스터.

두 기타리스트에 대한 소개와 연주할 곡이 담겨있다.

클래식에 익숙하지 않은 나도 자주 접해봤던 Rossini의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시작으로

Issac Albeniz, Mario Castelnuovo-Tedesco, Domenico Scarlatti, Heiter Villa-Lobos, Manuel de Falla의 곡들을 연주한다는!

사실 연주회 가기 전에 음악을 찾아보고 예습하고 갔어야 했지만... 이번에는 바빠서 패스 ㅠ.ㅠ

자리에 앉아서 공연 포스터랑 표랑 2012 가을 문화행사 팜플렛 인증! :)

 

 

오늘도 역시 1층을 꽉 메울정도로 많은 관중이 모였다.

조금 늦게간 편인데도 불구하고 무대가 정면으로 보이는 자리 득템ㅎㅎ

사실 오케스트라 연주나 좀 큰 규모의 연주는 전체적으로 보고 듣기 위해 약간 뒷쪽에 앉는 게 좋은 것 같은데

이번 공연처럼 솔로연주들은 무조건!!! 앞에서 보는게 좋은 것 같다.

그런의미에서 ㅠㅜ 조금만 앞에 앉았으면 하는 아쉬움

 

 

 

기타 듀오라고 해서 사실 약간 통기타나 우쿨렐레 연주처럼 흥겹고 그런 노래들일 줄 알았는데

오케스트라 연주에서 하프 연주만 따로 떼어놓은 느낌?

그래서인지 잠드시는 분들도 더러 있었음...ㅎㅁㅎ

 

기타로 여러가지 소리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보통 스트로크로 연주하는 것과 다르게 거의 아르페지오 주법으로 연주했다.

중간에 기타 body? 어쨌든 나무부분 치는 소리가 꽤 흥겨웠다.

 

 

연주만 하는게 아니라 중간중간에 이제 어떤 곡을 할건지 영어로 말씀해주셨는데

ㅠㅠ 억양이 독일어 억양이라서 좀 듣기가 어려웠다.

 

총 공연은 1시간 20분정도 진행되었는데 중간에 인터미션도 10분인가 15분 있었다. :-)

인터미션때 같이 보러왔던 친구는 졸리다고 가버리고 ㅠㅠㅠㅠㅋㅋㅋ

 

어쨌든!!! 오래간만에 좋은 음악듣고 감성풀충전! :-)

행복하당

Posted by 곰지하

늦은 밤, 술먹기는 조금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기숙사에 있자니 답답하고~

다시 학기가 시작되었으니 나의 coffee life도 시작 :D

 

사실 카페 '마을'은 예전에도 혼자 두번인가? 왔었고 친구들이랑도 왔었던 곳.

처음 방문하는 곳이 아니라 익숙하지만 오래간만이라 설렘설렘.

궁동 로데오거리 한복판에 위치해있고, 여느 카페와 다르게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서 더 분위기가 묘한 것 같기도.

 

 

전체적으로 말하지면 카페 '마을'의 장점을 세가지 정도로 꼽을 수 있겠는데,

첫째, 카페에 여러가지 놀것들이 많음!!!

예전에 여기서 보드게임 하다가 시간가는 줄 몰랐는데 ㅎㅎ

보드게임 종류도 많고, 만화책도 많다! 그렇다고 만화방도 아니고 보드게임카페도 아니고...ㅋ_ㅋ

사실 나는 만화책을 잘 안읽지만 만화책을 좋아해서 만화방 가는 사람들은 자주 들르기 좋을 것 같다.

 

두번째는 편한 의자?!

쇼파에 푹신하게 기대서 커피를 마시는 여유로운 오후.

물론 지금은 밤이지만 -_-) 딱딱한 의자보다는 오래 앉아있기 좋다.

 

세번째는... 각각 책상마다 있는 스탠드.

카페 분위기가 전체적으로는 어둡지만 식탁 위에 있는 스탠드를 켰다 껐다 할 수 있어서 오래 책을 봐도 눈이 안아프다.

하지만 모든 자리에 스탠드가 있는 것 같진 않다 _ _)

 

 

오늘 주문한 음료는 '바닐라라떼'

요새 줄창 아메리카노나 카페라떼 아니면 카푸치노 등 기본종류만 마시다가 갑자기 단게 끌려서.

자리를 맡아놓고 카운터로 가서 셀프주문을 하면 자리로 음료를 가져다 주신다.

 

 

구여운 나의 마우스패드 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역시 다이어리를.

 

여튼 바닐라라떼에 라떼아트까지 예쁘게 해주신다. 프레즐 과자는 서비스!

아메리카노가 3000원, 다른 음료가 3500~4500원 선으로 다른 카페에 비해서 그다지 비싼 가격은 아닌듯.

 

 

이건 카페 전반적인 분위기. 책장에 만화책들이 쫙 꽂혀있고, 갖가지 인테리어 소품들도 눈에 띈다.

앞에서 세가지 장점을 꼽았다면 - 약간 아쉬운 점은 천장이나 바닥, 벽 인테리어가 별로라는거 ㅜㅠ

지하에 있는만큼 약간 퀴퀴한 냄새두 나는 것 같구.

 

오늘 커피는 good이에용 맛있다!

 

 

만화책들과 스탠드 불빛. 별거 아닌데 왠지 분위기있다. 새벽은 새벽이구나 감성터짐.

 

마을 카페에 또다른 좋은점은 새벽 3시까지 한다는 거!!!

아마 어은동, 궁동 일대 중에서는 가장 늦게까지 여는 편이 아닐지.

와이파이두 짱 잘터짐!

 

 

헤헤 요거 나. 신났다.

 

 

얼른 해야할거 마무리하구 들어가야지.

 

굿밤 (*_*)

Posted by 곰지하

 


지킬 앤 하이드 - 대전

장소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출연
윤영석, 정현철, 김태문, 강상범, 김선동
기간
2012.10.02(화) ~ 2012.10.04(목)
가격
VIP석 120,000원, R석 100,000원, S석 80,000원, A석 60,000원, B석 50,000원
글쓴이 평점  

 

 

갔다오자마자 3시간도 안돼서 쓰는 따끈한 공연 후기!

그리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담은 후기ㅋㅋㅋ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지킬박사와 하이드(씨)'라는 제목의 책으로 잘 알려진 작품이다.

이걸 언제읽었더라 아마 제대로 된 번역본은 중학교 2학년 때 였던 것 같다.

 

요즘 사실 뮤지컬에 꽂혀서 '위키드(WICKED)' 내한공연을 꼭 보고싶었지만... 이미 남은 공연들은 전석 매진-_-;

 

얼마 전에 KAIST 리더십센터에서 선착순 40명인가 무료로 '지킬 앤 하이드' 대전 공연을 보여준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그 때 수업 듣고 와서 신청하려니 이미 마감...이라서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여차저차해서 룸메이트를 통해 오늘 스케쥴에 없던 뮤지컬을 갑작스럽게 관람하게 되었다.

역시 볼 운명이었나봐.

 

 

예정된 관람이었다면 주연 배우며 대략적인 스토리라인, 전 공연 후기들이라도 한번 찾아보고 갔을텐데

공연 시작 30분전에 급하게 ㅋㅋㅋㅋㅋㅋ그것도 혼자 택시타고 가게되어... 찾아볼 시간이 없었다.

택시기사님도 급한 내 마음을 아셨는지...ㅋㅋㅋ 10분도 안걸려서 도착.

뭐... 영화든 뭐든 아무것도 모르고 보는 재미가 있으니까. 라고 위안을 삼았다.

 

여긴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첼로 리사이틀과 합창단 공연, 대전시립교향악단 공연도 모두 이 곳에서 열렸었기에 찾기에 큰 문제는 없었다.

역시 밤에 보는 건물 야경은 예쁘다.

 

 

대전에서 하는 마지막 날 공연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붐볐다.

중고등학생들도 많았고 데이트하는 연인들도 많았고.

 

친구에게 티켓을 받았는데 왠걸...가장 낮은 등급 좌석인 B석이 5만원이나 한다니.

보통 제일 낮은 등급이 3~4만원이고 그 바로 위 등급이 5만원 쯤으로 생각하고 있었더만..

역시 문화생활을 위해서는 어느정도 경제적 여유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 맞나보다. 

 

 

요건 티켓이랑 팜플렛 인증ㅎㅎ

팜플렛은 사실 친구꺼 협찬임.

 

3층인데도 시야가 가려지지 않았고 무대를 약간 측면에서 전체적으로 다 볼 수 있었다.

영국갔을 때 런던에서 '오페라의 유령' 본 게 거의 1년이 넘어 이런 공연을 관람하는 것은 굉장히 오래간만이라 떨리기도 했다.

 

 

뮤지컬은 크게 1부, 2부로 나뉘어지는데 총 160분으로 구성되어있다. (인터미션 20분)

1부는 지킬박사가 선과 악을 나누는 약을 복용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렸고 2부는 그 약으로 인해서 생기는 사건, 현상들을 주로 다루었다.

개인적으로는 1부보다는 2부 내용이 좀 더 흥미로울법한 내용이라고 생각했는데 극 자체의 스토리라인이나 무대 구성 등은 오히려 1부쪽이 더 좋았다고 생각된다.

 

내가 가장 재미있게 본 뮤지컬 중 하나인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와 비교 해 볼 때 (개인적으로 이 작품은 단체로 춤을 추는 장면이 매우 인상깊었다고 생각한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는 군무나 합창보다는 연극처럼 주로 배우들의 감정선을 따라 부르는 노래나 연기가 주를 이루었다.

 

이런 점이 이 작품의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볼 수 있는데

상대적으로 뒤쪽에 앉은 관중으로서는 아무래도 배우들의 표정연기보다는 전체적인 무대의 구성이나 몸의 움직임, 노래의 성량과 노래 자체로 그 극을 평가하게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와~' 할 법한 장면은 '루시'의 등장에서 7-8명 정도 여인들이 단체로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는 장면 (흡사 소녀시대를 떠올리게 했다) 정도만 기억에 남는다.

또한 '루시' 역을 맡은 인물의 경우에는 감정 호소에 치우친 나머지 가사 전달력이나 노래 자체에서 미흡했던 부분이 다소 보였다.

 

 

개인적으로 원직인 책을 읽으면서 생각했던 바로는 이 작품의 주제는 동일 인물인 지킬박사와 하이드의 이중성과 그에 따른 갈등을 표현하는 데에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뮤지컬에서는 주인공의 고뇌나 행동 변화보다는 - 많은 내용을 뮤지컬로 압축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많았을 것이다. - 애정선에 다소 신경을 너무 쓴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물론 애정선도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지만)

그런 점에 있어서 극의 시나리오에 좀 아쉬운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중간에 무도회? 파티 무대 세팅도 굉장히 맘에 들었고 마지막에 성당 장면도 정말 예뻤다 :)

 

 

이것 저것 아쉬운 부분이 다소 있었지만, (내 눈이 조금만 더 좋았더라면!!!)

원작도 다시 한 번 제대로 읽어보고 싶고, 다른 뮤지컬들도 더 보고싶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어쨌든 즐겁게 본 뮤지컬! :-)

학교 버스를 타고 안전하게 귀가. 아니 귀교 -_-ㅋ

KAIST 리더십센터에게 무한 감사!!!

 

오래간만의 감성 충전! 좋다.ㅎㅎ

Posted by 곰지하


재미

저자
한상복 지음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 2009-05-11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삶의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강력한 에너지 ‘재미’우화형 자기계발...
가격비교

 

그다지 좋아히지는 않는 자기계발서.

어느날 학교 도서관에서 음악에 관련된 책을 빌리려다가 제목이 눈에 띄어 빌려 읽게 되었다.

 

일반적인 설명과 함께 몇개의 예시가 제시되어 있는 보통의 자기계발서와는 조금 다르게

이 책은 크게 3개의 에피소드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체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시간은 흘러가는데 세명의 시각에서 각각의 사건들을 바라본다.

 

한 가족이 등장하는데 엄마, 아빠 그리고 아이.

이들은 한 가정을 이루고 있으며 가족 공동체 안에서 생활하지만

실제로 서로가 어떠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고 그저 밖으로 보이는 면(아이의 경우는 성적이라던가)에 대해서만 치중하는 모습들이 책의 초반부에 나타난다.

 

책을 읽으며 우리가족은 어떤 모습으로 살고있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우리 가족 역시도 가족이라는 이름 하에 있지만 어떤 때는 너무 가깝기 때문에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은 것 같았다.

살짝 아쉬웠던 부분은 아이에게 정서적으로 큰 영향을 준 할머니의 역할이나 상황적 배경들이 명백하게 드러나지 않은채 결말이 지어졌다는 것이다.

 

어쨌든,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원동력은 자기가 재미있는 일을 찾는것이라고 한다.

이 메세지를 통해서 나도 내가 재미있어 하는것, 취미활동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해보고자 노력했고

그 결과!!! 어렸을 때부터 계속 하고싶었던 그림그리기를 해보려고 한다.

사실 피아노도 좀 더 치고싶지만 ㅠ.ㅠ 일단은 미술부터 재미있게 배워보자 :)

 

어쩌면 이번학기 초에 이런 책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다는 건 미술과의 운명적인 만남이 아닐까 한다. 

Posted by 곰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