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어느새 2012년도 훌쩍 지나갔네요.

일년 중 마지막, 12월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그마저도 벌써 일주일이 지나가고 있네요. 또 다시 이렇게 일년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올해는 참 많은 일이 있었네요.

 

오늘은 함박눈이 펑펑 내렸습니다.

작년 겨울, 그 전의 겨울, 또 그 전의 겨울. 해마다 겨울은 항상 찾아왔지만 같았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어요.

어떤 겨울은 무지하게 슬펐고

어떤 겨울은 말할 수 없을만큼 행복했고

어떤 겨울은 상처를 받았고

어떤 겨울은 상처를 주었거든요.

 

 

어느날 문득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하고 생각했어요.

당시엔 최선이라 생각했던 결정이지만 후회가 남는 것들이 몇 있거든요.

후회가 남지만 되돌릴 수는 없는 것들이죠.

'그때 왜 내가 그렇게 말했을까.' 하면서.

하지만 몇몇 결정들은.. '그때 그 결단을 내리지 못했더라면' 하며

스스로 결정한 것에 대해 저 자신에게 칭찬을 해주기도 합니다.

 

 

밖에는 눈이 옵니다. 진눈깨비가 아닌 함박눈이 펑펑.

진한 핫초코가 생각났어요.

왜 그렇잖아요. 기분이 언짢을 때 단것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말.

마치 고생한 나에게 스스로 주는 듯한 선물이랄까?

거짓말인줄 알았는데 효과가 있더라구요.

 

 

왜이렇게 무언가 잊은것 마냥 허전할까요.

 

 

 

괜찮다. 강하다. 하지만 사실은 하나도 안괜찮고 안강해요.

누가 등짝이라도 때리면서 '너 왜그러니'라고 해줬으면 좋겠는데.

 

 

오늘 밤에는 음악을 들어요.

Must Have Love

보통날

Snowman...

그 때 그 겨울이 생각나네요.

 

 

특별한 겨울으로 기억되길.

올해 겨울은 어떤 음악으로 기억될까요.

 

 

이승기가 부릅니다.

 

되돌리다

 

알 수 없는 그 계절의 끝
'나는 너를 사랑하고 있던걸까?'
어딘가에, 우리 함께했던 그 많은 시간이
손 닿을 듯 어제 일 처럼 되돌려지곤 해

순간마다 네가 떠올라
조용히 낮게 울리던 그 목소리
봄을 닮은 햇살 같았던 너의 모습까지
언제나 넌 나의 매일을 환하게 비췄어

순간마다 네가 떠올라
조용히 낮게 울리던 그 목소리
봄을 닮은 햇살 같았던 너의 모습까지
아주 작은 기억들 조차 여전히 선명해

 

...


우린 어디쯤 있을까?
수 많았던 기억들을 되돌려봐
우린 행복했던 걸까?
알 수 없는 마음들만 제자리에 남아

순간마다 네가 떠올라
조용히 낮게 울리던 그 목소리
봄을 닮아 햇살 같았던 너의 모습까지
아직도 난 너를 잊지 않아

우린 어디쯤 있을까?
우리는 행복했던 걸까?

'신변잡기적인 주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년 1월 2일  (0) 2013.01.02
2012년 12월 12일  (0) 2012.12.12
2012년 10월 26일  (0) 2012.10.26
2012년 10월 23일  (0) 2012.10.23
가을이 완연한 시월 중순에  (0) 2012.10.19
Posted by 곰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