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즐기게 된 올리브!

쌉싸름한 그린올리브도 매력있고, 고소하고 담백한 블랙올리브도 나름의 매력이 있다.


효능이야 뭐 익히 잘 알려져 있고, 예전에 냉부에서였나? 어떤 연예인도 하루에 한두알 꼭 올리브롤 먹는다는 이야기가 생각나 집에 올리브를 사왔다.


밤에 가끔 와인이나 맥주 한잔 하고 싶을 때가 있는데 과자는 자극적이고 칼로리도 높을 뿐더러, 치킨같은 무거운 안주류는 좀 부담스럽기에...

올리브 절임을 만들어 간단한 맥주나 와인 안주로 곁들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물론 절임 만들기 전에 몇개 이미 먹었다는건 함정 -_-


둘다 테스코 제품이고, 그린올리브는 가운데 씨앗을 제거하지 않은 whole이고, 블랙올리브는 씨앗을 제거하여 가운데가 비어있는 pitted로 구입했다.

개봉하면 14일 내로 먹으라고 병에 쓰여 있는데, 하루 세끼 올리브만 먹고 살 순 없으므로-_- 저장 기간을 조금이라도 늘리기 위해 올리브 절임을 빨리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망할수도 있기에... 절임을 담그기 전에 당장 먹을건 몇개 따로 빼놓음.



병에 들어있는 올리브는 소금물에 절여져 있으므로, 그냥 먹을때도 한번쯤 헹궈 먹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처음엔 몰라서 그냥 먹음.

조금 싱겁게 먹는 편이라 채반(대용의 다이소에서 산 야채탈수기) 올리브를 깨끗이 씻어 물에 담궈 소금기를 제거했다.

기호에 맞게 적당하다 싶을 때까지 담궈두는데 보통 30분정도가 적당하다고 한다.


그 사이에 병의 스티커를 제거하고 열탕 소독을 했다.



예쁜 병을 사서 썼으면 좋았겠지만 우선은 이것으로 만족.


둘다 동그란 모양이면 식감도 그렇고 좀 재미가 없을 것 같아서, 블랙올리브는 흔히 보는 피자 토핑 모양으로 썰어두었다.



열탕소독한 병을 꺼내어 뒤집어서 좀 식혀두고,

올리브 절임을 만들 재료들을 준비.



뭐 재료랄것도 없이 민망하지만,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블랙 페퍼, 그리고 믹스드 허브!

저 mixed herb가 진짜 자취생 꿀템인게, 여러가지 허브 종류를 따로 구비하지 않아도 대충 고기 종류면 아무데나 뿌려도 그럴듯하게 잡내를 잡을 수 있다.

올리브 절임을 담글 올리브유는 꼭 엑스트라버진올리브유를 써야한다(고한다).


+ 돈과 시간이 더 있다면

콜비잭치즈와 썬드라이드토마토, 페페론치노를 곁들여서 담그면 영양도 맛도 up up 



소금기가 빠진 그린올리브와 블랙올리브를 한층 담고, 후추를 드륵드륵 갈아 넣고, 믹스드 허브를 촵촵 뿌리고 그 위에 엑스트라버진올리브유 쪼륵.

이렇게 담궈두면 올리브유도 풍미가 더해져서, 올리브는 올리브대로 꺼내 먹고 올리브유도 샐러드 드레싱으로 쓸 때 좋다고 한다.

반복x5번정도!



병의 끝까지 담고 파슬리 가루로 마무리!

사실 파슬리를 사긴 했는데 혼자 쓰다간 10년동안 쓸 거 같아서 그냥 대충 아무데나 어울릴 만한 데 다 넣는걸로ㅎㅎ


이렇게 간단하게 만든 맥주 안주 혹은 와인 안주가 될 올리브 절임은 상온에서 3-4일정도 숙성 시켜 먹으면 된다고 한다.



건조하고 직사광선이 내리쬐지 않는 곳에 보관...'-'



두병이니까 한병 선물해도 참 좋을 것 같은데^^ㅜㅜ 딱히 줄 사람 없으므로 주말에 본가 들고갔다.ㅎㅎ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서 상하거나 맛이 이상해졌을까봐 조금 걱정했는데, 전혀 그런거 없었고 오히려 올리브가 올리브유를 먹어서 좀더 담백하고 고소해졌다.

엄마에게도 오래간만에 괜찮다고 칭찬들음ㅎ_ㅎ) - 분명 올리브를 먹는데 담백해서 고기 드시는 느낌이라고 하셨다ㅋㅋㅋ


올리브를 싫어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금기가 있어서 짭조름, 올리브유 때문에 담백해서 맥주나 와인이랑 곁들이면 진짜 최고!

만든 시간과 들인 노력, 돈에 비해서 오래 두고 저장해서 먹을 수 있고 따로 번거롭게 안주 만들 필요 없이 먹고싶을 때 조금씩 꺼내 먹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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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곰지하

지난번에 만든 뱅쇼가 너무 맛있어서!


레시피는 요기에

>> 감기 예방, 와인 따뜻하게 마시기! 뱅쇼(mulled wine, 글뤼바인) 만들기


다시 한번 뱅쇼 만들기에 도전했다.



보통 뱅쇼나 샹그리아를 만들 때 쓰는 와인은 아무거나, 저렴한 레드와인을 쓰면 된다고들 하는데 그러면 안되는 것 같다. -_-

물론 와인의 가격은 exponential로 증가하기 때문에 적당히 가성비 밸런스를 맞춰야 하겠지만.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과일과 와인을 준비.


과일은 사과와 오렌지를 준비했고  진로 하우스 와인 사용.



진로 하우스 와인은, 와인이라고 이름붙여져 있긴 하지만 와인이라 부르기도 민망한-_- 포도쥬스에 소주를 섞은 맛이랄까..

덕분에 설탕이나 따로 포도쥬스를 첨가할 필요는 없었지만 뱅쇼 특유의 향이 없어졌다.

다음부터는 뱅쇼 만들 때 절!대! 진로 하우스 와인 안사야지. 


사과와 오렌지를 최대한 얇게썰어 냄비에 넣은 후, 약불로 30-40분간 뭉근히 끓여준다.

나는 계피 조각을 5, 6개정도 넣었는데 정향?이라는 향신료를 넣어도 좋다고 한다. 근데 정향은 계피 조각보다 좀 구하기 어려운 것 같음...



사과와 오렌지가 와인을 잘머금고 있다ㅋㅋㅋ 온 집안에 향기 솔솔.

확실히 지난번에 프랑스산 와인 썼을 때보다 깊은 향이 덜하다.


만들어진 뱅쇼는 바로 옮겨담지 않고 과일즙이 좀 더 우러나오도록 3, 4시간정도 상온에 방치시키며 식혀준다.

면포(가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없어서 비닐장갑 끼고 손으로)로 과일을 꼭 짜주고 유리병에 옮겨 담아 냉장고에 보관!

마실 때마다 꺼내서 머그에 담고 전자렌지에 40초~1분정도 돌려주면 따뜻한 뱅쇼를 일주일 내내 먹을 수 있다!


보통 일주일정도면 와인 한병이 다 없어져서ㅋㅋㅋ그 이상은 보관해보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맛이 쉽게 변하지 않아서 한 열흘? 이상도 보관 가능 할 것 같다.



요즘 까망베르치즈와 브리치즈에 푹 빠져있는데 (그래도 내 입맛에는 브리치즈가 더 좋음)

치즈와 크래미를 곁들인 루꼴라샐러드와 크림소스 파스타, 그리고 새로 만든 뱅쇼와 함께 저녁식사 :)

Posted by 곰지하

요즘 환절기라 그런지 너무너무너무 피곤하기도 하고,

지난 가을 유럽여행 중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자주 사 마셨던 뱅쇼가 생각나서 직접 만들어 보기로 마음먹었다 :D

사실 얼마전에 친구들이랑 갔던 바에서 우연히 마시게 됐는데 한 잔에(한 200ml 정도 되던가) 7천원 하던게 생각나서

아예 수제로 만들어 보고자 결심 -_-!


처음에는 와인을 따뜻하게 데워 먹는다니 @.@ 하고 엄청 생소했지만

한번 이 매력에 빠져버리면 벗어날 수 없는 것을 ㅠㅠㅠㅠ

여름에는 차갑게 마시는 샹그리아를, 겨울에는 따뜻하게 뱅쇼 한잔이 딱인듯ㅎㅎ


자기 전에 따뜻한 무언가를 마시고 싶은데 커피, 홍차, 녹차 종류는 카페인이 좀 부담스럽고

허브티는 질려버려서 와인을 이용해 뱅쇼 만들어서 매일 한 잔씩 먹고 자야겠다고 생각+.+



직접 만든 수제 뱅쇼 레시피와 과정샷!



뱅쇼에는 사과, 오렌지가 기본으로 들어간다고 하고

취향에 따라 자몽이나 귤, 레몬 등등 과일을 넣는다고 한다.

그래서 보통 그냥 집에 있는 처리하기 힘든 과일들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ㅋㅋ

자몽을 좋아하긴 하지만 ㅜㅜ 요즘은 자몽이 제철이 아닌 것 같아서 사과, 귤, 오렌지를 깨끗이 씻어서 준비!


그리고 빠질 수 없는 것이 시나몬 스틱.

계피는 잡향을 잡아주면서 뱅쇼 특유의 향을 만든다.

보통 마트에 가면 제과, 제빵 코너에 시나몬 스틱을 판다고 하는데

내가 갔을때는 시나몬 가루만 있었고 저 계피 조각-_-들은 삼계탕 거리 파는 곳에서 발견...

3천원 정도에 구매했던 것 같다.



뱅쇼를 만들 때 와인은 가장 저렴한 것으로 써도 된다고 한다.

어차피 알콜 성분을 날리고 하면 크게 맛이 다르지 않기 때문에...!

그래도 가장 저렴한 진로 와인을 쓰지 않고(이건 한병에 3천원 안쪽으로 살 수 있다)

마트에서 행사하는 스페인산..? 이었던가, 한병에 5천원인 저렴한 레드 와인을 샀다.



큰 냄비에 레드와인과 얇게 슬라이스한 과일 등을 넣고 약불로 30~40분간 끓여서 알코올 성분을 날려주면 된다.

주의할 점은 알코올 성분이 날아가야 하기 때문에

"뚜껑을 열고" 끓여야 한다는 것!

나는 완전히 다 날린 것보단 살짝 남아있는게 좋아서ㅋㅋ 살짝 짧게 끓였다.



그리고 과일에서도 단맛이 우러나오긴 하지만, 중간에 설탕을 넣어주면 떫은 맛이 좀 없어 진다고 한다.

차처럼 마실려면 조금 달달한 편이 좋은 것 같은데, 또 설탕을 넣기는 내키지 않아서

나만의 레시피로 포도 주스를 넣었다!ㅋㅋㅋ

결과적으로 설탕을 넣은 것보다 포도 주스를 넣으니 적당한 당도와 함께 포도향도 첨가되어서 더욱 깊은 맛이>.<!



마지막으로 다 끓이고 난 후에 바로 옮겨담지 않고 과일 성분들이 충분히 우러나오도록 3~4시간정도 놔둔다.

이렇게 하면 좀더 깊은 맛이 난다고 한다. ^.^




그리고 뱅쇼를 옮겨담기 위해 소셜에서 1L짜리 병도 구입...+_+

이것저것 액체류를 담기 좋아서 여기저기 유용하게 잘 쓰일 것 같다.



뱅쇼 만들고 남은 와인은 파스타 만들어서 냠냠 ^ㅠ^

예전에는 맥주를 좋아했는데, 맥주는 탄산이 있어서 배도 부르고 밤에 마시기 좀 부담스러워서 끊었는데.

와인 음료로 다시 alcoholic 시작...? ㅜㅜ

Posted by 곰지하

으아 근1년만에 요리포스팅!

계속 시간날때마다 신메뉴 개발(ㅋㅋ) 및 요리를 해왔었는데

아무래도 만들면서 사진찍기  귀찮다보니

앞으로는 과정샷은 없어도 음식사진은 남겨놔야지.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니 목이 아파서 ㅠㅠㅠㅠ

뭔가 부드러운 것을 먹어야겠다 생각하고 만든

참치야채죽!!!

 

본죽에서도 참치야채죽을 사 먹었었는데..

왠지 너무 친근한 맛에 -.- 왠지 돈주고 먹는건 집에서 만들기 힘든걸 먹어봐야할 것 같아ㅋㅋㅋ

 

 

오늘의 요리 재료는

 

밥(또는 찬밥, 불린쌀), 참치캔,

냉장고에서 잠자고 있던 당근, 양파, 파

그외 소금, 김, 참기름, + 들깨

 

1. 당근, 양파, 파를 잘개 썰어준다. (나는 야채를 별로 즐기지 않으므로 거의 다져줌)

2. 냄비에 불을 올리고 올리브오일/참기름을 조금 두르고 야채를 볶아준다.

3. 야채가 어느정도 익으면 ★기름기를 쫙뺀★ 참치를 넣고 볶는다.

4. 밥 투척!!! 이 때 찬밥이나 불린쌀을 이용하라고 했는데 갓 전기밥솥에서 꺼낸 고슬고슬한 밥을 써서 -.-

밥알 퍼지기까지 시간이 오래걸린듯 ㅜㅜ 여기에 물을 적당량 부어준다.

많이 부으면 어차피 졸이면 되고 조금 부으면 더 넣으면 된당

5. 저어가면서 끓인다.

6. 한소끔 부르르 끓으면 간을 맞춰본다. 뜨거우면 좀 싱겁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심심하지 않을 정도로만 맞춘다..중요★

7. 그릇에 옮기고 비쥬얼을 장식한 후(참기름 한두방울 톡톡) 맛있게 먹는다.

 

완성! 곰지의 참치야채죽 크킁 :-)

 

 

※ 주의사항

 

끓일때 익혀지는 시간도 생각해서 거의 3분이상? 볶은 것 같은데 죽에 양파 식감이 살아있었던걸 보니.. 나중에는 오래 볶아야겠음

 

3, 에서 왠지 기름기 있으면 고소할 것 같아서 덜뺐는데 나중에 보니 기름기 때문에 죽이 노란빛이야 어흥헝ㅜㅜ 기름기는 꼭 빼자.

더불어 2. 에서도 기름 안두르고 그냥 볶아도 될 것 같음 -.- 어차피 익히는건데.

 

깨... 깨가 엄성... 한참 먹다보니 어디 숨겨져 있다는걸 깨달음. 깨를 넣자.

 

아오!!!! 오늘의 크리티컬한 실수는... 간을 심심하게 못맞췄다는거다...ㅠㅠㅠㅠㅠ 왜 소금을 퍼넣어가지곸ㅋㅋㅋㅋㅋㅋㅋ

죽은 원래 싱거운듯 해서 김치나 젓갈이나 장조림이나 올려먹는게 짱인뎅

죽이 너무 간간했어..... 참치에도 어느정도 간이 되어있으므로!!! 꼭 간은 싱겁게 맞추도록 하자.

 

 

요리 끝

설거지 귀차나

Posted by 곰지하

더워더워더워 :(

여름이 와버렸당 + 장마!!!

이런 날씨엔 어디 나가기도 싫구 집에서 맛난거 해먹는게 짱인듯!!!

 

오늘 꽂혀버린 음식은 팥 빙 수!

밖에 나가서 사먹으면 중국산 팥 (ㅠㅠ)에 내가 좋아하는 떡!!!이 많이 안들어가있다 :(

그래서 해먹는 홈메이드 곰지표 팥빙수.

고생하시는 오마니를 위한 정성이 담겨진 팥빙수를 만들어보자.

 

우선 준비물부터 고고.

 

 

<준비물>

팥, 설탕, 우유, 미숫가루, 인절미, 수박, 바나나, 아몬드, 호두, 꿀 약간, 커피(!), 얼음
기호에 따라 연유나 다른 과일들을 첨가해도 될거같다.

아이스크림이 한덩이 있으면 더 좋았겠다.

 

 

오늘은 특별히 커피빙수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가장 먼저 할일은 팥빙수의 팥(!)을 만드는 일

팥빙수의 꽃은 뭐니뭐니해도 팥이므로...이 팥빙수 팥만드는 일이 제일 중요하다.

우선 동글동글한 팥을 물에 3시간정도 불려준다. (인내심 테스트)

팥 상태에 따라서 불려주는 시간이 다르긴 한데, 나중에 팥빙수를 만들었을때 팥이 퍼지고 덜씹히는 느낌을 원할수록 오래 불려주는게 좋다.

아니면 '나는 팥이 씹히는게 좋아!!!' 하는 경우 불리지 않고  바로 써도 된다.

 

나는 인내심과 남친이 음슴으로 음슴체.... 아 이게 아니라 여튼 ㅋㅋㅋ 시간이 없어서 그냥 불리지 않고 했다.

근데 좀 후회 :(

30분이라도 불리는걸 추천!!!

 

불린 팥을 냄비에 넣고 물을 조금 넣고 자작자작하게 끓여준다.

팥이 어느정도 익었다~ 싶으면 설탕 투 to the 척!

팥:설탕=1:1 정도로 하라고 인터넷 레시피에 나와있다.

조금 덜 단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팥:설탕=1:0.8 정도로 해도 무방할듯.

 

난 이렇게 팥빙수 팥에 설탕이 많이 들어가는지 몰랐다. 완전 -_- 설탕덩어리구만.

팥이 설탕을 잘 머금도록 한소끔 끓여(?) 준다.

그리고 냉장고로 투척!!! 시원하게 보관한다.

아래는 냉장고에 들어갔다 나온 시원한 팥!!!

팥 알갱이가 살아 움직이는 것 같다.

 

 

 

그다음 준비할건!!! (여기서 머리를 잘써야 된다.)

얼음부터 갈면 안된다. 왜냐? 과일같은거 준비할 때 얼음이 다 녹으니까.

 

일단 오늘은 커피빙수이므로 커피를 끓인 후 차갑게 식혀준다.

평소에 커피 탈 때처럼 물 많이하면 나중에 얼음 다 녹으니까 적당히 물을 넣어주자.

이것도 시원해지라고 냉장고/냉동실에 잠시 보관.

 

 

 

냉동실에서 잠자고 있던 아몬드와 호두를 꺼내준다.

원래 팥빙수에 아몬드, 호두를 넣는지 모르겠지만 강남에 어떤 카페 보니까 이렇게 하더라.

작은 팬에 넣고 아몬드와 호두를 고슬고슬하게 볶아준다. 쉐킷쉐킷.

너무 오래익히면 탄다. 적당히 구워준다. 고소한향이 날때까지.

나는 사진찍느라 좀 탔다.

 

 

호두와 아몬드에서 고소한 향이 올라오면 그릇에 잘 옮겨담고

아카시아 꿀을 2스푼 넣어 달달하게 만들어준다.

윤기가 자르르르 -

그냥 집어먹고싶은 유혹이...ㅎㅎㅎ

와 꿀발라주니까 사진빨이 잘받음... 이래서 꿀피부!!!라고 하나봄.

 

 

집에서 잠자고 있던 과일을 대충대충 썰어 준비한다.

블루베리도 있지만 블루베리는 생략하고 바나나와 수박을 넣기로 한다.

기호에 따라 역시 과일 양도 조절 가능하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떡!!!

항상 빙수 집에 가면 정말 떡을... 5개? 이렇게밖에 안넣어줘서 대실망 ㅋㅋㅋㅋㅋㅋㅋ

친구들이랑 같이가면 떡을 많이 못먹으니 슬픔 ㅠ_ㅠ

양껏!!! 먹고싶은만큼!!! 떡을 썰어 넣어준다.

팥빙수용 떡 마트에서 팔긴 하는데 방부제 엄청 들어가있으므로

그냥 방앗간에서 산 국산 쌀로 만든 인절미를 사용한다.

 

 

그리고 대망의 얼음갈기..

사실 팥빙수용 얼음 가는 기계를 한 3, 4만원이면 살 수 있다고 하는데

요즘은 믹서기에 ICE 이런 버튼이 있어서 이걸 이용해본다.

 

얼음을 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리 물+우유 이렇게 섞어서 얼리던지,

아니면 우유만 얼려서 우유 얼음을 준비하면 좋지만

난 급 땡겨서 팥빙수를 먹는거니까 집엔 순수 H2O 100% 얼음밖에 음슴.

얼음만 넣고 갈면 잘 안갈리니까, 우유를  함께 넣어 곱게 x 100 갈아준다.

 

밀탑빙수 부럽지 않다.

 

 

얼음 준비 완료!

여기에 위에 준비했던 데코들과 - 사실 너무 먹고싶은 마음에 데코는 좀 실패 ㅠㅠㅠ

미숫가루, 연유가 있다면 연유를 부어주고

아까 준비한 커피도 얼음 위에 살짝 부어주고

먹을 준비를 한다.

 

 

아래는 완성샷 :)

오마니 왈 - "생긴건 이래도 맛은 괜찮네"

 

ㅋㅋㅋㅋㅋㅋㅋ마시쪙 팥이 살아있음

당분간 밖에서 빙수 사먹을일 없을듯!

 

 

오늘의 misson complete!

시원한 여름 홈메이드 팥빙수와 함께 :)

 

Posted by 곰지하

<Intro>

어렸을 적부터 요리에 대한 욕심이 남달랐던 곰쉐프 :)

공부욕심만큼이나 (ㅋㅋㅋ) 요리를 좋아했다.

그래서 이것저것 -_- 만들어보기에 도전하게되는데...

 

오늘 도전할 요리는 바로바로

홈메이드 버터치즈쿠키!!!

계량기? 그런거 음슴 ㅠ_ㅠ 그..그냥 야매로 요리하자.

나중에 커서 꼭 계랑컵이랑 오븐을 사고 말테야!

 

 

 

자그럼↓ 오븐 없이 만드는 홈메이드 버터치즈쿠키 만들기 시작

 

<준비물>

버터, 계란 1개, 박력분, 설탕, 슬라이스 치즈, 크림치즈, 베이킹파우더

 

먼저 상온에 버터와 계란을 30분~1시간 정도 놔두어 뜨뜻하게 만든다.

사실 예전까지 베이킹 할때는 그냥 쓰거나 전자렌지에 좀 데웠는데

레시피들 보니까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서 쓰면 차가워서 잘안섞인다길래..

 

 

버터와 계란을 큰 볼에 넣고 잘 섞어준다.

버터를 아무리 상온에 두어도 완전히 액체로 되진 않기때문에 섞는데 여기저기 다 묻고 좀 어려움이 있음 .

+ 설탕도 적당량 넣어준다.

 

 

적당히 버터+계란+설탕이 잘 섞였으면

이 볼 안에 밀가루를 체쳐서 넣어주도록 하자! :-)

밀가루는 한번에 많이 쏟아 붓는 것 보다 반죽이 물기를 머금은 정도를 보고 그때그때 더 넣어주는게 좋다.

 

반죽의 물기와 질감을 맞추는게 베이킹의 포인트ㅠㅠㅠㅠ (잘못 맞추면 망함)

 

 

밀가루를 쉐킷쉐킷!

 

그리고 베이킹파우더를 적당량 넣는다. (맨날 적당량-_-;)

음 사실 레시피에는 한꼬집?(엄지랑 검지로 한번 찝는 정도...) 넣어주라고 했는데

잘못해서 한숟가락... 정도 넣어버림...

많이 넣으면 넣을수록 쿠키가 아니라 빵같아질꺼다.

 

뭐랄까 -

많이 넣을수록 안에가 부풀어서 속은 촉촉하고 겉은 바삭하고... 그런느낌

조금만 넣으면 크래커같은 느낌!

 

 

대망의!!!

오늘의 주재료인 "치즈"님이 나오심

어차피 반죽에 섞여서 잘 보이지는 않을거지만... 적당한 크기로 잘라준다.

 

그리고나서 원래 되어있던 반죽에 넣고 잘 섞어준다.

+ 기호에 따라 크림치즈도 조금 넣어준다!

 

 

흠 반죽이 약간 질은 느낌...

밀가루를 조금 더 넣어준다.

 

아래와 같은 상태로 반죽을 만들고(묻어나오지 않을정도)

냉장고에 30분정도 반죽을 휴지시켜준다.

 

 

근데 친구랑 수다떠느라고 한 2시간? 휴지시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흠 괜찮을거야

 

나는 집에 오븐따위 없는 여자이므로 ㅠㅠ 쿠키를 구울 다른 방법을 생각해야 했는데...

 

1. 프라이팬에 아주아주아주x100 약한 불로 뚜껑을 덮고 15분정도, 다른면을 5-8분 정도 구워준다.

(반죽의 상태에 따라 굽는 시간 달라짐, 뚜껑에 맺힌 물기 제거해줄것)

 

2. 새..생선굽는 그릴에 ^^; (생선아 미안) 가장 약한불로 앞면 5분, 뒷면 5분정도 구워준다.

(노릇노릇 해질때까지... 매우 뜨거우므로 화상주의)

 

오늘은 2번 방법으로 하기로 결정!

반죽을 알맞은 크기로 (산사춘 잔을 쿠키 틀로 썼다고 말하진 않겠어) 그릴에 펼쳐준다!

가운데 구멍을 9개 낸것은 모양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하면 쿠키가 부풀때 무지막지-_- 하게 부풀어 오르지 않는다고 한다.

 

 

오븐 대신 그릴에 들어갔다 나온 쿠키...

일단 생긴건... 그닥 이쁘게 잘생기진 않았다 ㅠ_ㅠ (오븐이 없어서 그래!!!)

그릴이라서 그런지 불이 균등하게 닿지 않아 색깔도 고르진 않당... :(

 

 

시식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맛있다 굿굿

쿠키 안에 치즈 조각이 들어가 있어서 고소한 맛 + 버터향!!!

 

 

치즈를 많이 넣을 수록 불 조절 하기가 좀 힘들어진다 (ㅠㅠ)

치즈가 있는 쪽이 좀 약한불에도 잘타는 경향이 있는듯 :(

 

오늘 간식은 홈메이드 버터치즈 쿠키 + 우유 한컵으로 마무리!

간단하고 집에서 심심할 때 해볼만 하당ㅎㅎㅎ

 

Posted by 곰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