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나에게 물었다.

"사랑하면서 가장 무서운게 뭐야?"
"옆에있어도 혼자라는 생각이 들 때.. 왜그런거 있잖아 같이 있어도 혼자라는 느낌. 나없이도 이사람, 괜찮겠구나... 그런생각"


종종 드는 생각 중 하나는 '우리 삶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게 바로 사랑이 아닐까' 라는 것.
많은 가수들은 사랑을 노래하고
시인은 시를 읊고
배우는 사랑에 빠진 사람 그리고 사랑으로 인해 아파하는 사람을 연기한다.
'사랑'을 빼고는 인생을 이야기 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랑이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만남과 설레임 그리고 헤어짐과 그리움.
사랑은 일방적이어서는 결코 오래도록 지속될 수 없으며 상호간의 균형이 맞지 않는 사랑도 마찬가지다.
그건 사랑이 아니라 동정이고 연민이고 고마움이다.

혼자여서 외로운 것보다 더 아픈 외로움은 곁에 있음에도 혼자라고 느끼는 것이다.
'내가 어느날 갑자기 없어져도 너는 아무 일도 없던 듯이 살 수 있겠지.'라는 생각이 들 때면 이미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거다.

옆에 있는 사람이 외롭다고 느낀다면 그건 내가 아직 사랑할 준비가 덜 된 것이다.
반대로 내가 외롭다고 느낀다면 그건 그 사람이 사랑할 준비가 덜 된 것이다.

진심으로 눈을 맞추고 마음을 다해 사랑해야만이, 그제서야 비로소 모두가 웃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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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곰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