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싱가폴/교환학생/여행/싱가포르 국립대학/

Singapore/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NUS

 

 

동남아시아의 가장 아래쪽에 위치한 도시국가인 싱가포르는

북쪽으로는 말레이시아와 남쪽으로는 인도네시아가 위치해 있다.

한국에서는 비행기로 6시간~6시간 30분 정도 걸리고 창이공항(Changi Airport)이 동쪽 끝에 있다.

 


싱가포르는 나와 개인적으로 인연이 많은 나라인데 이번 교환학생으로 방문하는 것이 세 번째다.

고등학생 때 학회 참석 차 한번 그리고 Sinagpore International Science Challenge(SISC)에 참가할 때

각각 한 일주일 정도 머무른 경험이 있다. (하지만 사진 백업을 안해두어 한장도 사진이 안남아 있는건 함정)


 

 

크게 싱가포르는 세 지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North&West/East Coast/Central 지역이다.

싱가포르 대부분의 관광지와 편의시설들은 central 지역에 밀집되어 있으니 여행시 묵을 숙소를 잡는다면

가격이 조금 비싸도 중심가에 잡는 것을 추천. :)

 

싱가포르는 한국만큼이나 교육열이 높은 국가로 초, 중학교 때부터 대학 입학을 위한 경쟁이 치열한 편이다.

QS ranking(http://www.topuniversities.com/)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학생들에게 제일 좋은 도시(2015 best student cities) 15위로 선정되었다. (서울은 10! ...대전은 볼수 없었다고 한다.)

 


싱가포르에는 총 34개의 대학이 있는데 그 중 국립대학은 6개이다.

이 중에서도 2014/15 QS World University ranking에는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NUS) Nanyang Technological University(NTU)가 상위 50위권 대학에

이름을 올렸으며 학생 수는 3만명 정도로 교환학생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 나라를 대표하는 대학 3개를 꼽자면 종합대학인 NUS와 이공계 특화대학인 NTU,

그리고 Singapore Management University(SMU)이 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한국에서 싱가포르로 교환학생을 오는 상당수가 이 세 대학에 포진해 있다.



그 중에서도 NUS는 현재 QS University ranking 24위를 차지했으며, 아시아권에서는 1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subject별 랭킹에서는 medical, chemical, civil engineering, electrical engineering 등이 상위에 있다 

 

특히 내가 전공하고 있는 화학 분야 랭킹은 세계 12위로 각각 16, 17위를 차지한 서울대학교나 KAIST보다 높다.

물론 대학 랭킹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학교와 교환학생 협약을 체결한 학교들 중

전공 분야의 순위가 높다는 점이 NUS에 오기로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일 듯 싶다.


교환학생 학교를 어디로 정할 지 몰라 고민이라면 대학 랭킹을 참고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 



NUS의 캠퍼스는 Kent Ridge Campus, Bukit Timah Campus, Outram Campus 세 곳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대부분의 단과대학과 시설들은 Kent Ridge Campus에 집중되어 있다.

Kent Ridge는 위에 지도에서 표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EW(east-west, 초록색) lineCC(center circle, 노란색) line

교차하는 부근 쯤에 위치한다. (NTU는 이보다 더 서쪽에 있음)

다른 두 캠퍼스는 따로 떨어져 나온 연구소 같은 느낌이다. (실제로 가본적은 없고 지나가다 몇 번 본정도?)



단과 대학 구조는

Arts and Social Science

- Business

- Computing

- Dentistry

- Design and Environment

- Engineering

- Law

- Medicine

- Music

- Science

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외에도 University Scholars Programme, Yale-NUS College 등 다른 대학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전반적으로 co-studying, 교류 프로그램들이 잘 되어있는 학교라고 생각된다.



기숙사 구역인 NUS University Town(UTown)을 제외하고도 어마무시하게 넓은 Kent Ridge 캠퍼스.

아래는 NUS campus map :) (선명한 pdf map은 첨부파일에 있음)


<NUS campus map>

campus_map_full_version.pdf


이 곳에 온지 두달 정도 되었지만 아직도 한번도 안가본 곳이 있을 정도로 (학교 안에 맥도날드가 있다는데 그게 어디여)

거의 자주 가는 구역들만 다니고 있다. -_-


구역이 넓기 때문에 셔틀버스도 한대가 아니라 여러대가 운영되는데

A1, A2, D1, D2, C? 이렇게 다섯 대 정도 있는 것 같다. 처음엔 셔틀버스 노선도 몰라서 고생을 좀 많이 했는데 이제는 거의 기숙사 지역인 UTown과 Faculty of Science(FoS)-Kent Ridge로 이어지는 D2만 타고 있음..

평소엔 대략 5~1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것 같은데 학생들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배차가 자주 되고,

주말이나 늦은 밤 시간(11시까지 운영)에는 20~30분에 한 대씩있다.


한국 돌아가기 전까지 캠퍼스 곳곳에 모두 발도장 찍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돌아다녀야겠다 :)


Posted by 곰지하

바야흐로 지구촌 시대를 맞아 많은 수의 한국 학생들이 해외로 교환학생을 떠나고 있다.

 

Why do you apply for an exchange program?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지원하셨나요? 하고 물으면

 

"대학 생활 한번 경험 보아야 같아서"

"외국에서 공부 보고 싶어서"

"잠시 휴식과 여행을 위해서"

 

등등 수도 없이 많은 이야기를 들을 있을 것이다.



대학 생활 해야 목록에 단골로 등장하는 '교환학생'.

예전보다 대학생들의 사회 진출 나이가 늦어지고 취업난에 직장 구하기도 점점 어려워 짐에 따라 어느 순간부터 대학 재학 어학연수, 워킹홀리데이, 교환학생은 대학생들의 필수 코스로 여겨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막상 교환학생을 생각하게 되면 어디서부터, 어떤 마음가짐으로 준비해야 할지 막막한 기분이 것이다.

나라별로 드는 돈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까지 가능 한지 자금 상황도 체크해야 것이고

단기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 아닌 곳에서 짧게는 4개월, 길게는 1 이상 생활해야 되기 때문에 여행 짐을 챙기는 것과는 다를 것이다.

 

나도 막상 교환학생을 떠나려고 보니 주위에 마땅히 조언을 얻을 있는 지인도 없었고

비행기표, 비자부터 시작해서 생활용품까지 여러가지 준비하는 데에 애를 먹어서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있을까 하여 글을 남겨본다 :)

또한 나의 기록용이기도 하고.

 

 

오늘은 prologue 형식으로 떠나기 전에 생각해 보아야 것들을 적고

이어지는 글에는 application, student pass, checklist, 실제 수업이나 생활 기억이 나는 대로 글을 이어 나갈 생각이다.



0. 교환학생? 아니면 그냥 장기간 여행?

분명 잠시 일상을 떠나 새로운 환경을 접하고 싶다는 이유로만 교환학생을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

많은 친구들이 고민 하는 하나가

'교환학생' 것인가 아니면 휴학을 하고 장기로 '여행' 떠날 것인가의 고민이다.


나의 경우는 2학년 달간 유럽여행을 다녀오기도 했고  외에도 짧은 어학연수나 학회전람회 참가 경험도 있어서

외국 생활에 대한 로망도 별로 없었고 굳이 '교환학생' 갖는 장점에 대해서 생각해 적조차 없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같은 외국 생활이라도 '학생' 신분인 것과 '여행자' 신분인 것은 마음가짐부터 다르다는 것이다.

 

아무리 교환학생이 local 학생들보다 공부한다고 하지만 본교에서 요구하는 이수 학점이 있고 과제시험도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여행만 즐길 생각이 아니라면 자유도는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굳이 학교에 비싼 등록금도 내면서(그래도 KAIST 경우에는 장학금으로 해결되지만) 수업이나 과제를 소홀히 한다는

마음의 짐까지 가지고 싶지 않은 나같은 부류의 사람은 교환학생을 단지 '여행' 목적으로만 온다면 후회할 가능성이 많다.

하지만 학기 전후로 여유가 된다면 학기중에 여행을 가지 않아도 여행을 즐길 시간은 충분하다.

 

이에 비해 학기 중의 여행은 휴학생 신분이기 떄문에 자유롭게 일정을 계획하고 즐길 있지만

단지 여행만을 위해 휴학하기에는 심적인 부담이 크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자신이 어떤 성격의 사람인지는 자신이 가장 알기 때문에 점을 충분히 생각하여

'학생' 것인지 '여행자' 것인지를  분명히하도록 하자.



1. 목적과 이루고자 하는 바를 분명히 하라.

고민을 끝내고 교환학생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면 내가 교환학생을 가는지의 이유를 명확하게 이야기 있어야 것이다. 그리고 목적과 결심은 쉽게 흐트러지기 때문에 자주 있는 곳에 적어두고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나는 교환학생 인터뷰 중에서도 ' 가려고 하나?' 질문을 받기도 하였고

후에 무슨 일을 하든지, 누가 물어보든지간에

"나는 이러이러한 목적으로 교환학생을 가서 이렇게 하고 왔다."

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것을 목표로 계획을 세웠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교환학생의 목적은 전공이나 어학 공부가 수도 있고 다양한 문화 체험이나 여행 아니면 개인적인 사색의 시간 등이 있다. 그리고 여러가지 목적 중에서도 우선순위를 매겨 보도록 하자.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하는 처럼 목표는 최대한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것이 실제로 이루는 도움이 것이다.

 

막상 목적을 분명히 하고 와도 실제로 새로운 곳에서의 적응기간을 거치며 정신없이 생활하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지나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나중에 교환학생 기간이 끝난 후에 ' 했더라?'라고 지난 날을 돌아 보았을 '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시간만 갔다.' 등의 후회가 남지 않도록 가지라도 목표를 정하고 확고히 하도록 하자.

 

 

2. 어디로 떠날 것인가? 기간은?

'교환학생' 하면 대부분은 미국이나 호주 영어권 나라, 또는 서유럽권 나라로의 파견을 일반적으로 생각할 것이다.

실제로 북미 지역이나 서유럽권에 좋은 학교들이 많기도 하고 지리적 이점때문에 인기가 많아 경쟁률도 편이다.



앞에서 말한대로 목적을 분명히 했다면 어디로 떠날 것인지 정하는 일은 상대적으로 수월한 일이 될 것이다.

영어 공부가 주 목적이라면 영어권 국가를, 유럽 국가 쪽의 여행이 목적이라면 그 지역의 국가를,

특수 언어(ex. 프랑스어, 일본어, 스페인어)를 배워 보는 것이 목적이라면 그 나라로 국가를 한정시켜 놓고 학교만 선택하면 될 것이다.

하지만 보통 학교, 단과대학별로 전공에 따라 갈 수 있는 학교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학교나 학과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목록을 살펴보고 리스트를 정한 후 지원할 대학을 선택한다.

학기별로 지원할 수 있는 학교 목록이 다르기도 하니 꼭 가고싶은 학교가 있다면 자신의 학사일정을 미리 고려하여 맞추어 놓도록 한다.

보통 한 학기 파견이 일반적이며 길게는 1년정도까지 체류하며 공부하기도 한다.

 

KAIST의 경우는 국제협력팀에서 내부 선발을 거친 후 그 학교에 학생이 직접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일단 내부 선발에서만 합격이 되면 특별한 문제가 없는 이상 교환학생으로 파견이 가능하다.

 

 

3.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지원 대학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공인영어성적(TOEFL)와 성적표(academic transcript), 자기소개서(statement of purpose, SOP)를 요구하며 이는 학교 내부 선발때도 사용되며 KAIST의 경우에는 자체적으로 외국인과 1:1 영어 인터뷰를 진행한다.

 

보통 ibt TOEFL 기준으로 88점 이상이어야 지원이 가능하며 91, 혹은 그 이상인 대학들도 있다.

내부 선발에서는 TEPS TOEIC 점수를 반영하기도 한다.

GPA가 높을수록 선발에 유리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당연한 사실.

교환학생을 지원할 생각이 있다면 미리 공인영어성적을 받아 두고 성적 관리를 열심히 하도록 하자.

 

SOP의 경우에는 기한이 마감되기 전에 미리미리 작성해 두는 것이 좋다.

교환학생으로 공부하려는 목적과 이유가 분명하다면 수월하게 작성할 수 있을 것이다.

 

 

4. 금전적인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사실 교환학생으로 선발이 된다고 하더라도 금전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파견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교환학생 가는데 총 얼마정도 필요한데?

아무도 왜 말해주지 않는거야ㅠㅠ

나같은 경우는 올해부터 경제적인 독립 선언을 해서 모든 비용을 혼자서 감당해야 했기에 예산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했지만 대다수의 교환학생들은 부모님 지원을 받아 공부하는 것 같다. (그래서 총 얼마 들었는지 잘 모르는지도ㅋㅋ)



등록금을 제외하고 크게 들어가는 지출 항목을 나눠보면

왕복 항공권, 현지 생활비, 기숙사비, (여행을 다닐 생각이라면약간의 여행 자금 정도인데

항공권은 가고자 하는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저가항공을 미리 예약 한다면 예산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현지에서의 식비, 교통비, 쇼핑 등을 포함한 생활비는 한국 물가가 좀 비싼 편이니만큼(북유럽보단 아니지만...)

딱히 유흥을 즐기는 편이 아닌 한 대략적으로 월 50만원 정도로 충분히 생활 가능한 수준이다.

하나 신기한점은 한국에서보다 쇼핑을 덜 하게 되었다는 점아무래도 미용 관련 지출 항목이 크게 줄어들게 되었다 -_-;

기숙사비는 내가 있는 학교의 경우 4달에 약 180 만원 정도로 서울 월세나 사립대 기숙사비와 비슷한 정도다.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을 계산해보면(Singapore NUS 교환학생, 1학기 기준)

왕복 항공권( 100만원) + 현지 생활비(50만원 X 4개월 = 200만원) + 기숙사비( 180만원) = 480 만원

정도로 예산을 책정했고 기타 보험이나 student fee, 비자 발급 비용등을 합하면 약 500만원 정도면 충분하다.

 

물론 이것은 여행 경비 제외에 상대적으로 항공료가 저렴한 Singapore 기준이고

실제로 여행경비를 포함하면 북유럽권이나 북미지역의 경우 1000만원 가까이서유럽은 700~800정도의 예산이 필요.

 


요즘에는 몇몇 장학재단에서 '교환학생 장학금'으로 장학생을 선발하기도 하므로

금전적으로 여유있는 편이 아니라면 이러한 제도들을 잘 활용해 보면 좋을 것이다.


교환학생,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이니만큼 알차게 준비해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도록 하자. :-)


Posted by 곰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