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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12.07.09 '좋은 연구'를 할 준비, 그를 향한 열정

포스트잇을 학종이삼아.ㅋㅋ 간만에 접어보넹. & 요새 공부하는 책상

 

의식의 흐름대로 끄적거리는 글.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것만 같던 일들이 일어나고,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일을 하고 있으니 지금 내가 막연히 미래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정말 어디에도 쓸 데 없는 걱정이리라. 처음 시작하던 마음과는 다르게 점점 나태해져가고 있다. 이유가 뭘까. 중학교 때였나 지금 생각해보면 중간고사 기말고사 별거 아닌 것 같기도 한데 한달 전부터 계획표 짜서 준비하고 했었지. 짧은 시간이었지만 과학경시 할때도 하나에 집중에서 잘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하나에 집중하지 못하고 계속 여기저기 기웃거리기만 하는 것 같고. 친구들도 그렇고 부모님도 그렇고 그냥 전반적인 인간관계까지도 하나도 신경쓰이지 않는 것이 없다. 지나고 나서야 아름다워 보이는 걸까. 분명 중학생 때도 나름대로 딴짓도 많이 하고 고민도 많고 그랬으려나. 어쩌면 그 때 겪어야 할 사춘기 감정들을 요즘 느끼는 걸지도 :( 그 때 썼던 일기들 읽어보면 참 귀엽기도 하고.. 쪼끄만게 뭘안다고!! 나중에 이 글을 봤을 때 이것도 그렇게 느껴졌으면 좋겠다. 조급해 하지 말고 나 자신을 믿고 나의 페이스를 유지하자. 정말 간절하면 가 닿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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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곰지하

 

 

지금은 한여름이지만

가끔씩 생각나는 따뜻한 차 한잔과 다과

 

2011년 겨울, 인사동의 한 찻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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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곰지하

 

나는 말보다는 글로 생각을 표현하는 것을 즐기는 편이다. 그래서 굳이 즉흥적인 기지와 재치가 필요한 일이 아니라면 말보다는 글을 선호한다. 물론 말하는 것도 싫어하는 편은 아니지만. 생각을 정확하게  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니 굳이 말하자면 '정확'보다는 '명확'하고 '간결'하게 표현할 수 있다. 말로서는 표현하지 못할 이야기들을 글에는 담을 수 있으며 괜히 빙빙 돌려 어렵게, 넌지시 운만 띄우며 넘어갈 수 있는 이야기들이 글에서는 하나 혹은 두개의 명확하고 간결한 문장으로 표현될 수 있다. 그래서 한자한자 또박또박 정성스럽게 쓴 편지를 좋아하는 건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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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곰지하

새로운 1년을 열며 나에게. 

 

그간 많이 방황했었지?

확신을 갖자.

나태해지지 말자.

안주하지 말자.

간절하면 가 닿으리.

생각하자.

또 한번 되새기자.

당당해지자.

후회하지 말자.

놓친 것은 아쉬워하지 말고 흐르는 강물에 떠내려보내라.

작은 것에 아쉬워 하는 졸부가 아닌. 거부가 될 수 있는 마음가짐.

내면적인 성숙.

말조심 또 다시한번 말조심.

순간순간 최선의 선택.

오기.

독기서린 눈빛.

사람은 누구나 외로운 법이다.

수선화처럼.

기대려하지말라.

보여주려하지말라.

나만 생각하기.

 

이 시간도 이렇게 지나갈 것이다. 유유하게.

마치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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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곰지하
신변잡기적인 주저리2012. 12. 12. 21:09

 

하루에도 몇번씩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텍스트를 썼다가 지웠다가 :-(

무엇이 두려워서 이렇게 말을 못꺼내고 있나?

말로 꺼내면 정말 끝이 될까봐, 그게 두려운건가.

머리로는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마음은 그러고싶지 않은걸.

에고고고 머리아프다. 나중에 이 글 보면 되게 웃길듯ㅋㅋㅋ

시험공부 화이팅이용ㅎㅎ @교양분관 with 승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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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곰지하

안녕?

어느새 2012년도 훌쩍 지나갔네요.

일년 중 마지막, 12월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그마저도 벌써 일주일이 지나가고 있네요. 또 다시 이렇게 일년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올해는 참 많은 일이 있었네요.

 

오늘은 함박눈이 펑펑 내렸습니다.

작년 겨울, 그 전의 겨울, 또 그 전의 겨울. 해마다 겨울은 항상 찾아왔지만 같았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어요.

어떤 겨울은 무지하게 슬펐고

어떤 겨울은 말할 수 없을만큼 행복했고

어떤 겨울은 상처를 받았고

어떤 겨울은 상처를 주었거든요.

 

 

어느날 문득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하고 생각했어요.

당시엔 최선이라 생각했던 결정이지만 후회가 남는 것들이 몇 있거든요.

후회가 남지만 되돌릴 수는 없는 것들이죠.

'그때 왜 내가 그렇게 말했을까.' 하면서.

하지만 몇몇 결정들은.. '그때 그 결단을 내리지 못했더라면' 하며

스스로 결정한 것에 대해 저 자신에게 칭찬을 해주기도 합니다.

 

 

밖에는 눈이 옵니다. 진눈깨비가 아닌 함박눈이 펑펑.

진한 핫초코가 생각났어요.

왜 그렇잖아요. 기분이 언짢을 때 단것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말.

마치 고생한 나에게 스스로 주는 듯한 선물이랄까?

거짓말인줄 알았는데 효과가 있더라구요.

 

 

왜이렇게 무언가 잊은것 마냥 허전할까요.

 

 

 

괜찮다. 강하다. 하지만 사실은 하나도 안괜찮고 안강해요.

누가 등짝이라도 때리면서 '너 왜그러니'라고 해줬으면 좋겠는데.

 

 

오늘 밤에는 음악을 들어요.

Must Have Love

보통날

Snowman...

그 때 그 겨울이 생각나네요.

 

 

특별한 겨울으로 기억되길.

올해 겨울은 어떤 음악으로 기억될까요.

 

 

이승기가 부릅니다.

 

되돌리다

 

알 수 없는 그 계절의 끝
'나는 너를 사랑하고 있던걸까?'
어딘가에, 우리 함께했던 그 많은 시간이
손 닿을 듯 어제 일 처럼 되돌려지곤 해

순간마다 네가 떠올라
조용히 낮게 울리던 그 목소리
봄을 닮은 햇살 같았던 너의 모습까지
언제나 넌 나의 매일을 환하게 비췄어

순간마다 네가 떠올라
조용히 낮게 울리던 그 목소리
봄을 닮은 햇살 같았던 너의 모습까지
아주 작은 기억들 조차 여전히 선명해

 

...


우린 어디쯤 있을까?
수 많았던 기억들을 되돌려봐
우린 행복했던 걸까?
알 수 없는 마음들만 제자리에 남아

순간마다 네가 떠올라
조용히 낮게 울리던 그 목소리
봄을 닮아 햇살 같았던 너의 모습까지
아직도 난 너를 잊지 않아

우린 어디쯤 있을까?
우리는 행복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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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곰지하
신변잡기적인 주저리2012. 10. 26. 21:57

 

아~~~ 이쁘다 :D

더도말고 덜도말고 보정도 하나 안한 딱 이느낌.

길가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찍은 사진에 가을 느낌이 제대로 묻어있다.

가로등 불빛에 더욱 노랗게 보이는 은행잎. 가을이 가기전에 하나 책갈피에 꽂아둬야지.

 

누가 뭐라 하던 내가 결정한 거고 아무도 그렇게 하라. 고 강요하지 않았으니까

맘편하게 그냥 벌받나부다 :( 하구 생각.

 

시간은 이렇게 잘 흘러가고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는데 나는 어딘가에 정체되어 발이 묶인듯이 움직이지 못하는 느낌.

남들은 현재에 충실하는데 나는 매일매일 발전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

항상 발전해야하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

 

ㅠㅠ히유 괜찮을꺼야 토닥토닥

나 자신을 매일 보는 나는 잘못느낄지 몰라도

나중에 지금 이순간을 돌이켜보면 분명 그 어느때보다도 더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을거라고!

 

생각해봐 :-)

맨날 머리 언제길어 ㅠㅜ 하면서 시간이 지나고 보면 훅- 길어있잖아.

매일 매일 티는 안나지만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거라고.

그것처럼 나도 항상 커가고 있다고.

힘내!

Posted by 곰지하
신변잡기적인 주저리2012. 10. 23. 22:58

 

오늘의 주저리주저리.

지금 듣고있는 음악은 Shostakovich의 Symphony No. 5. in D minor Op. 47 4악장.

처음 들을 때는 '이게 뭐야' 했던게 은근 중독성이 있다. 제1주제 멜로디가 잊혀지지 않는구만.

 

하루하루가 다르게 낙엽이 떨어지고 주변이 변해간다.

시험기간 중의 여유로 밀란 쿤데라의 농담을 찬찬히 읽으며 휴식.

낮잠도 늘어지게 자고.

시간 참 빠르다. 올해 생일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달. 그리고 또 한달 후에는 어떤 모습일지. 일년 후에는 뭘 하고 있을지.

아마 진짜 일년 후에 이 글을 본다면 재밌겠다.

 

매사에 너무 큰 기대를 갖지 않는편이 정신건강엔 좋은 것 같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니까. 그렇다고 해서 기대 없이 살아가는건 너무 퍽퍽한 삶일거다.

그래서 그 가느다란 희망 그리고 기대를 놓을 수가 없는 걸거다.

나에게 묻는다.

 

넌 그 기대를 현실로 만들 수 있는 노력을 하고 있느냐고.

 

 

그나저나 주말에 부산 다녀오고 싶은데 생각보다 일이 많네 :(

월요일에 시험도 있고.

 

겨울은 추워서 싫은데. 두툼한 겨울옷을 많이 준비해야겠다.

Posted by 곰지하
신변잡기적인 주저리2012. 10. 19. 16:13

을이 완연한 캠퍼스.

시험기간에는 항상 날씨가 좋다.

파란 가을하늘과 헤이즐넛향이 나는 커피와 함께 잠시 갖는 여유.

 

겨울의 앙상한 나뭇가지를 준비하는 것처럼

하나하나 낙엽을 떨구는 나무들.

 

이순간의 느낌을 카메라도 담을 수 없는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이렇게 사진으로 찍어놓으면 두고두고 그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으니까 :)

 

 

 

Posted by 곰지하

 

연구실 내 책상 앞에서 퇴근하기 전에 쓰는 오늘의 생각정리

 

빠르게 보면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좀 느리게 보면 고등학교 2학년 즈음부터 '연구자', '과학자'란 직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것 같다.

으레 이공계생이라면 당연하게 가야된다고 여겨지는 대학원이라고 생각됐고 그게 내 길인줄만 알았다.

그래서 남들과는 다르게 사춘기때 흔히 겪는 진로고민 없이 '이게 내 길인가보다.'라고 막연히 생각했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R&E 프로그램을 통하여 '연구'라는 것을 하게 되었는데

엄밀히 말하면 연구라기 보다는 그 실험실에서 나온 논문들을 익혀 실험을 반복하는 정도에 불과했다.

2학년때도 상황은 비슷했고,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서야 무언가 대학원 생활 비슷한 것을 체험해 보았던 것 같다.

 

그동안 대학원을 갈까, 말까 하며 그렇게도 많은 시간을 쏟아 고민 했던 것은

어찌 보면 너무 아는게 없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아 부끄럽기도 하다.

 

불과 1년, 2년전 지도교수나 관심있는 연구실을 정할 때도

교수님이 어떤 대학에서 학위를 받으셨는지, 논문이 1년에 몇편이나 나오나만 생각했지

(이게 일반적으로 비이공계에서 이공계를 바라보는 시각인듯도 하다. 실적중심평가!)

 

정작 그것보다 더 중요한

어떤 논문이, 어느정도 impact factor를 가지고 있는 학술지에 게재되었는지

피인용은 몇 번이나 되었는지

교수님은 Post doc때 어떤 연구를 어디서 하셨는지

Alumni들은 어떠한 진로로 진출하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연구 논문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이 시점에서 정말 남들에게 인정받는 '좋은 연구'를 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된다.

 

여기 대학원생분들 보면 하루종일 연구생각! 연구생각! 연구생각! 인 것 같다.

연구에 미치지 않고서야 이 바닥에서는 성공하기 힘들 것 같다. 물론 천재적인 아이디어가 있으면 가능하겠지만 보통의 경우에 ^^

많은 연구실의 불이 24시간 내내 꺼지지 않듯이, 연구를 향한 열정이 불타올라야 그제서야 비로소 '좋은 연구'를 할 준비가 된 것이다 :-)

Posted by 곰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