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교

저자
박범신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0-04-06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네가 가장 예뻤을 때, 나는 너를 사랑했다!존재의 내밀한 욕망과...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박범신의 소설 '은교'는 70대 노인 이적요와 10대 소녀 은교,

그리고 그 중간에 있는 이적요의 제자인 서지우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구성된다.

2010년 작인데도 불구하고 이 책을 지금에서야 읽게 된 이유는 곧 소설 '은교'가 영화화 된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

70대 노인과 10대 소녀의 관계라는 어떻게 보면 자극적인 소재이기 때문에 현재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기도 하다.

 

사실 영화화 된 수많은 소설 - 공지영의 도가니 라던가 - 의 원작을 그다지 즐겨 읽는 편은 아니다.

영화나 소설의 예술성에 관계 없이 예측 가능한, 이미 알고 있는 줄거리를 보는 것을 개인적으로 싫어하기 때문...ㅎㅎ

하지만 영화가 개봉되면 보러 갈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먼저 읽은 이유는 책 이름에서 묘한 매력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여자 주인공인 '한은교' 이름에서부터 순수하기도 하면서 금기시?되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책의 전체적인 구성은 이적요와 서지우의 시점에서 번갈아 서술되는데

이적요가 쓴 글을 읽으면서는 이 때 서지우는 어떤 생각이었을까? 하고 그 반대인 경우에도 추측하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영화가 곧 개봉 될 것임을 알고 있었기에

소설에서의 이 장면이 영화에서는 어떤 식으로 그려질지 나름의 시나리오를 상상하는 재미도 쏠쏠...

 

문학작품 평론가나 다른 기사에서도 그러하듯이

70대 노인인 이적요가 아끼는 한은교라는 소녀는 그다지 외적으로 예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영화의 캐스팅을 봐도 김고은이라는 신인 배우는 이목구비의 아름다움보다는

소녀만의 싱그러움과 그 눈빛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배우라 여겨진다.

3일정도 뒤면 영화가 개봉되는데 정지우 감독이 장면 구성을 어떻게 하였을지 가장 큰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영화를 보고 다시 소설을 한번 더 읽으면 느낌이 좀 다르려나.

 

 

Posted by 곰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