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을 시행하는 데 있어서 충분히 고민해보는 것은 (대개) 좋은 결과를 낳지만

계속 고민만 하다가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면 죽이되든 밥이되든 한번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다른 누구도 아닌 '나'에 관한 일이기 때문에

선택에 있어서 더없이 신중해질 수 밖에 없다.

 

비슷한 맥락에서 항상 매학기 시작할 때마다 어떤 과목을 수강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엄청나게 많은 고민을 하지만

학기중이나 학기를 마치고 나서 과목에 대한 후회가 들었던 적은 없다.

충분히 정보를 얻은 후 결정하기 때문에

숙제가 안나올 것 같던 과목이 갑자기 많은 양의 과제를 내 주는 경우도 없었고.

시험을 3번 보던 과목이 2번이나 4번으로 변경되는 일도 없었다.

강의계획서를 꼼꼼히 본 만큼. 그 학기는 예상대로 흘러갔다.

 

하지만 중요한 결정일수록 꽤 오랜시간 고민을 하게 되고

그리고 그 고민을 하는 동안에는 보통 다른 일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에

고민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삶과 정신이 피폐해진다. ㅠㅠ

 

어차피 거의 모든 상황에서 아무리 많은 장단점을 세고 고민을 해 보아도

'첫 느낌'대로 가는 경우가 많다. 본능적으로 나에게 유리한 선택을 아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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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곰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