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싱가폴/여행/맛집/샤오룽바오/호커센터/뉴튼/맥스웰/마칸수트라

/Singapore/xiao long bao/Hawker Center



'싱가포르' 하면 첫번째로 떠올리는 것이 바로 칠리크랩일 것이다. (혹은 페퍼크랩이거나?)

칠리크랩과 페퍼크랩에 대해서는 나중에 또 따로 포스팅 할 예정이지만

블로그 포스팅을 시작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숨겨진' 맛집을 찾기 위함이므로ㅋㅋ

현지인들이 즐겨찾는 호커센터의 맛집부터 시작.



정식 명칭은 'Alexandra Village FOOD CENTRE'로 Alexandra Road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다.

주소: Alexandra Village Food Centre, 120 Bukit Merah Lane 1, 150120


이 곳은 정말 우연히도 발견하게 된 곳인데, 입싱 초기에 이케아에서 폭풍 쇼핑을 하고 허기져서 주위를 둘러보다가

'아 그냥 아무데나 저기 가서 먹자!'

하게 되서 알게 된 곳이다.ㅋㅋㅋ


물론 난 그때 다른 음식을 시켜먹긴 했지만 같이 간 사람중에 한사람이 이름하여 '영혼의 샤오룽바오'를 찾아냄.

그 날도 줄이 엄청 길었다.


 

싱가포르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형태인 '호커센터(Hawker center)'는 '푸드센터(Food Center)'라고 불리우기도 하는데

분위기는 우리나라의 '푸드코트'와 비슷하다.

보통 30여개 이상의 음식점들이 있고,

이 중에서 자신이 먹고싶은 음식이 있는 음식점 앞에서 줄을 서서 계산하고 음식을 받아서 아무 자리에나 앉는 방식이다.


각 동네마다 유명한 호커센터가 있는데

싱가포르 3대 가장 유명한 호커센터는

뉴튼 호커센터, 맥스웰 호커센터, 마칸수트라 글루턴스 베이 호커센터(마칸수트라 호커센터)가 있다.

(Newton, Maxwell, Makansutra Gluttons Bay)


각각 주력으로 하는 음식들도 좀 다르고 분위기도 다른데 이 세 호커센터에 대해서는 정말 할말이 많으므로

다른 포스팅에서 좀더 심도있게 다루는 것이 좋겠다.



이 곳이 그 '영혼의 샤오룽 바오'를 파는 집.


다른 곳은 줄이 없는 곳이 많은데 유난히 이 곳에만 현지인 줄이 바글바글하다.

아직 한국의 여행 책자에는 소개되지 않은 것임이 분명하다!

어린 아이부터 늙은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에게 사랑받고 있는 듯 하다.



메뉴판  :)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어요)

일단 1번이 샤오룽바오... Steamed mini bun 인 것을 봐서 이것이 주 메뉴임을 알 수 있고

그 외에도 군만두, 찐만두 등등 만두 종류와

만두+면인 국수? 종류를 판다. 왠지 11번의 Beef Noodle이 맛있어보여.


샤오룽바오는 7개에 4싱달러로 가격대비 배부른 정도를 생각하면 좋은 선택은 아니지만

딘타이펑 같은 유명 딤섬집에 가면 같은 개수에 10~12 싱달정도 하는 것을 생각해 보면

꽤나 저렴한 가격임을 알 수 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샤오룽바오!!!



이 날은 왠지 다른 날보다 샤오룽바오가 덜 탱글!하게 나왔는데

어쨌든 육즙이 흐르지 않은 것으로 보아 맛있겠군 :-)


일단 나 한입 먹고.



샤오룽바오를 뜨거울 때 먹을 때는 젓가락으로 구멍을 뚫어서 육수를 저 스푼에 담은 후에

일단 만두를 먹고 나서 입가심처럼 육수를 후루룩 하면 된다고... (어디서 들음)

조금 식고 나서 먹을 때는 그냥 한입에 털어 넣어도 괜찮다.ㅋㅋㅋ



맛에 대한 평을 해보자면,

총 3번 정도 방문 했는데 갈때마다 사람은 항상 많았고

가성비로 따지면 정말정말 괜찮은 집일 뿐더러 맛도 만족스럽다. :)

하지만 저거 하나로는 배가 안부를테니(나만 그런가)

두명정도가 방문한다면 각기 다른 메뉴를 하나씩 시키고 샤오룽바오는 2인 1개정도 시켜서 먹으면 좋을 것 같다.

호커센터 내에 위치하고 있어서 주변 냉방이 안되고 시끄럽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것이다.



가끔 일요일에는 문을 닫기도 하니 (여기 뿐만 아니라 이 호커센터 내의 많은 음식점들이 주말에는 문을 닫는다.)

되도록이면 평일을 이용하여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싱가포르 여행자라면 이 곳 주변은 딱히 관광지가 있는 것은 아니니 지나가며 동선이 맞으면 들러보는 것을 추천.

길 건너 바로 맞은편에 이케아가 있으니 쇼핑은 덤으로...?ㅋㅋ


다음 주말정도에 다시 방문해야겠다 :)



2015년 1월부터 싱가포르 NUS 교환학생으로 나와있는 여대생입니다. :-)

Posted by 곰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