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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9.29 국제 대학생 컨퍼런스, ICISTS - 대장금 e-소식지 10호

국제 대학생 컨퍼런스, ICISTS-KAIST를 들여다 보다!


  매 해 여름이면 KAIST에서는 많은 행사가 열린다. 그 중에서도 가장 사회와 학교의 주목을 받는 것이 국제 대학생 컨퍼런스, ICISTS(International Conference for Integration of Science and Technology into Society)-KAIST이다. 이번 대장금 e-소식지 우리들의 이야기에서는 ICISTS-KAIST 행사를 소개하고 이에 대한 정보를 함께 공유하여 보고자 한다.


  ICISTS-KAIST는 어떤 성격의 행사인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알아보기 위하여 조직위원회 김성은 기획부장을 만나보았다.


Q. ICISTS는 어떤 단체, ICISTS-KAIST는 어떤 행사입니까?
 ICISTS(International Conference for Integration of Science and Technology into Society)는 KAIST 학부생들이 주축이 된 비영리 단체로 매년 과학기술과 사회의 융합을 위한 ICISTS-KAIST라는 국제 대학생 컨퍼런스를 주체적으로 열고 있습니다. 행사는 전 세계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매년 과학과 사회에 과한 전반적인 이슈들 중 하나를 주제로 선정하여 세션들을 진행 합니다.
  ICISTS-KAIST라는 행사는 순수하게 학생들에 의해 개최되는 것에 그 의의를 둡니다. ICISTS가 컨퍼런스를 기획하는 것은 마치 하나의 기업이 건물을 하나 짓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는데요. 마치 터를 잡고 구도를 설계하며 재원을 마련하여 건물을 짓듯이, ICISTS도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연사를 초청하며 기업들의 후원을 끌어냅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효과적으로 홍보하며 멋진 행사를 만들어내는 것이죠.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학부생들의 손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Q. ICISTS-KAIST의 목적은 무엇입니까?

  이공계 학생에게는 과학기술과 사회의 관계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를, 타 분야 전공 학생에게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과학 분야에 흥미를 가질 수 있게 함과 동시에 다양한 분야, 국적, 대학의 학생들이 함께 만나고 화합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만드는 것입니다.
  ICISTS-KAIST의 주된 참가자들은 대학생들입니다. 대학생 시절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자신의 진로를 파악하고 미래를 향한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ICISTS-KAIST에서는 변화와 혁신의 흐름을 예측하고, 과학기술과 사회의 밀접한 관계를 알아봄으로써 세상을 바라보는 더욱 넓은 시각을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컨텐츠를 제공하고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체험을 하도록 함으로써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보내는 젊은이들에게 또 하나의 방향을 제시해 주고자 합니다.

Q. 올해 직접 행사 조직 위원으로 참여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올 여름에는 어떤 주제로 세션이 진행되었습니까?


  지난 8월 1일부터 5일까지 'Digital Metamorphosis: The Future of Human Society in the Information Era' 라는 주제로 급변하는 IT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 본 ICISTS-KAIST 2011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습니다. ICISTS가 주최한 8번째 컨퍼런스였던 이 행사에서 300여명의 대학생과 연사님들은 IT 사회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새로운 영감과 인연을 얻는 교류의 장을 이루었습니다. 스폰서 확보부터 기획과 홍보까지 기성세대의 도움을 받지 않고 학생들만의 노력으로 행사를 치러낸다는 것은 조직위원회로서도 큰 자부심이며 자랑거리입니다.



  역대 ICISTS에 참석하였던 대학생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한 학생의 블로그를 참고하여 참가 후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2010년 ICISTS-KAIST 행사를 참여한 한 학생의 후기>

  사실, ICISTS를 경험하기 전까지는 내가 이 정도의 규모의 학술 행사에서 사람들과 어울리고 발표를(그것도 영어로!) 할 수 있을 줄을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나의 중고등학교 시절은 대부분의 대한민국 학생처럼 공부로 점철된 생활이었기 때문이다. 중학교 때는 그저 공부만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란 순진한 생각에 공부만 했고, 고등학교에 입학해서는 동아리나 연구활동 등의 활동 기회를 하나도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고2 초반에는 남들이 주위를 둘러볼 동안 나는 공부밖에 하지 못했다는 자괴감에 빠지기 일쑤였고,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대하는 것이 귀찮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서 ICISTS에 지원하면서도 "내가 기껏 해봤자 뭘 하겠어?"라는 생각을 가지고 지원을 했다.
  하지만 막상 행사가 시작되고 나서 벌어지는 상황은 내 예상 밖이었다. 내가 조금만 용기를 내서 사람들에게 다가서면, 한국 사람들은 물론 중국 등 외국에서 온 사람들과도 취미, 학업, 관심사, 사회 이슈 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자연스레 어울릴 수 있었다. 게다가 행사에서 Beer Party, Interactive Session, 팀 프로젝트 등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주니, 이러한 시간들을 통해 낯선 사람을 만나는 데 존재했던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또한 연사들의 강연에서 질문을 던지려고 애쓰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면서, 내 안에 감춰진 열정이 불타오르는 느낌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덧. 이 때 사람 만난 경험들이 Summer Session에서도 도움이 되고 있다!)
  행사가 끝나고 Gala Night에서 팀 프로젝트 최우수상을 받았을 때의 느낌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어떠한 경쟁에서, 특별히 '프로젝트'나 '협동과제'와는 좋은 인연이 없던 내가 조원들과 함께 시상을 받는 순간은 대학교에서의 첫 1년 중에 가장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그 때부터서야 나는 '이제 나도 기죽을 필요 없구나!'라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출처: http://blog.naver.com/joonwoo2600/40133289239)



  자, 이제 어느 정도 ICISTS-KAIST 행사에 대한 감이 잡히시나요? 많은 사람들과 함께 교류하며 다양한 주제의 과학-사회 컨퍼런스에 참여하고 싶나요? 앞에서 만나 뵈었던 김성은 기획부장을 비롯한 ICISTS 조직위원들은 2012년 행사를 함께 기획할 신입생들을 모집함과 동시에 지금부터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 나의 경험을 풍부하게 하고 지식의 폭을 넓혀주는 ICISTS-KAIST 행사, 2012년 여름엔 참가해보심이 어떠세요?

Posted by 곰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