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가지고 싶었던 캡슐커피 머신! 


여름에 아이스커피 생각날 때마다 카페 가기도 좀 부담스럽고, 카누는 아이스로 마시면 입맛에 안맞아서 ㅜㅜ

5월달 쯤 중고로 캡슐 커피 머신인 네스카페 돌체구스토를 저렴하게 구입해서 엄청 잘 쓰고 있다 :D

사실 여유가 좀더 된다면 캡슐 종류가 더 다양한, 그리고 더 맛있다고들 하는 네스프레소 캡슐 커피 머신을 사고 싶었지만 캡슐커피가 입맛에 잘 맞을지도 모르고 더 비싸니까... 일단은 돌체구스토 피콜로로 테스트.


요즘엔 월 얼마정도를 내면 정수기 렌탈해주듯이 머신을 빌려주고 캡슐도 주고, 1년인가 쓰면 머신을 아예 준다고 하는데 왠지 그러면 캡슐이 커피를 많이 마셔야 한다는 압박감이 생길 것 같았다 -_- 부담없이 마시는게 좋으니까ㅎㅎ

홈페이지나 매장에서 직접 사면 웰컴키트라고 해서 여러 종류 맛볼 수 있는 캡슐들을 증정한다고 하는데 나는 중고로 샀으니까... 아마 전 주인이 다 받아먹었겠지. 전 주인이 자기는 캡슐 커피가 입맛에 안맞아서 파는거고 실제 사용은 거의 안했다고 한다. 2만원 중반대에 득템 XD



기기를 세척해서 줬다고 하는데 찜찜하니까 다시한번 세척했다. 세척이라고 해봤자 별건 없고 그냥 뒤에 달려있는 물통에 뜨거운 물 넣고 한번정도 쭉 내리면서 노즐에 있을 수 있는 세균 등등을 한번 쭉 씻어줬다. 사용 방법도 직관적이라 설명서가 따로 필요 없을 듯 함. 전기 코드 꼽으면 한 10초~15초정도 예열되면서 전원의 불이 빨간색으로 깜빡깜빡 하는데 초록색으로 바뀌면 캡슐 넣고 쓰면 된다.



컵에 얼음 채우고 아메리카노로 40초 정도 내려 보았다. 커피향 솔솔.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피콜로 모델은 저가형 모델이라 물 조절이 수동이다...-_- 그리고 똑똑한 사람들이 물 조절 할 수 있는 타이머 앱을 개발했지.

안드로이드 마켓이나 앱스토어에서 여러가지 버전에 물조절 타이머 앱을 다운 받을 수 있다.


 


자기가 가진 캡슐 종류에 따라서 캡슐을 선택하면, 아래와 같이 시간을 재 주는 화면이 나온다.



여기서 Start 를 누르면 타이머가 작동되고, 시간이 되면 알림음으로 다 되었다고 알려줌.ㅋㅋㅋ 

커피 머신을 쓸 때마다 이 앱을 실행시켜야 하는게 조금 귀찮지만-.- 오래 사용한 사람들은 대충 컵에 물 높이를 보거나 취향에 따라 적당히 시간을 맞춘다고 한다.



내가 먹어본 캡슐은 카페 아메리카노, 룽고, 에스프레소 인텐소, 에스프레소 카라멜, 아이스 아메리카노 이렇게 다섯 종류인데 각각 맛이 다 달라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모두 다 뜨거운 물로 내리는 캡슐들임! 캡슐 종류별로 간단히 코멘트를 해보자면,


아메리카노는 적당한 쓴맛에 적당한 바디감...? 딱히 특별하진 않았는데 무난무난... 그런데 뜨거운 물로 40초 정도 추출해야 해서 여름이라 잘 손이 안감.

룽고가 가장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 아이스로 마시기에도, 뜨겁게 마시기에도 적당했다. 아메리카노 다 떨어지면 룽고만 주문할듯..ㅋㅋ

에스프레소 인텐소는 에스프레소보다 좀 더 진한 캡슐인데, 여름에 얼음 많이많이많이해서 에스프레소 원샷으로 내리고 물 섞어서 아이스 아메로 해 먹거나 라떼로 해먹어도 좋았음. 근데 아무래도 우유로 꽉 채우면 카페에서 파는 라떼보다 좀 싱거운 맛 ㅜㅜ 역시 라떼는 투샷이어야 하나.

에스프레소 카라멜 ㅗㅗ 사람들이 에스프레소에 카라멜 향이 가미되어있어서 달지도 않고 향이 좋다고 해서 구입했는데, 이게 진짜 애매한 맛이라서 나는 불호... 아메리카노로밖에 안해먹어봤는데 라떼로 마시면 좀 다르려나? 여튼 질리는 맛. 제일 많이 남음.

그리고 가장 최근에 산 아이스 아메리카노 캡슐! 깔끔하고 신맛도 그다지 강하지 않아서 무난히 잘 먹고 있다. :)



라떼를 해먹을 때는 우유 비린내 때문에 컵 씻기가 귀찮아서, 밖에 바로 들고 나갈 수 있도록 일회용 컵이랑 뚜껑 100개, 빨때도 벌크로 샀다. ㅋㅋㅋ

집에서 밤에 공부할때, 졸릴때 한잔씩 내려먹기도 좋고.



크레마도 적당히 있어서 좋고, 버터쿠키랑 같이 먹으면 꿀맛 @3@



요즘은 커피를 줄이게 되어서 커피 포트 대신 뜨거운 물 내리는 용도로 주로 사용하고 있다. 나름 홈카페...?



최근 아일랜드에서 사온 트와이닝 TWININGS 크랜베리&라즈베리티랑 아일랜드 홍차 LYONS 오리지날 블렌드.

크랜베리앤라즈베리티가 상큼새콤해서 입맛없을때 탄산수에 우려마시니 좋았고, 이번주에 감기걸려서 목아플 때 홍차 뜨겁게 내려마시니 목 부은게 좀 가라앉았다. 홍차도 카페인이 꽤 있다는데 저녁시간 이후에 마시기에는 그래도 커피보다 덜 부담이니 종종 마실듯.

날씨가 좀 추워져야 홍차 우려서 밀크티도 해먹고 할텐데 ㅠ_ㅠ 너무 덥다 요즘은...


커피를 자주 마시는 친구라면 집들이 선물로는 좀 부담스럽고, 결혼 선물로 괜찮을 것 같다ㅋㅋㅋ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캡슐 커피 머신, 캡슐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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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곰지하